도경수·박소담·박철민, 애니메이션 '언더독' 캐스팅

[권혜림기자] 도경수와 박소담, 박철민이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에서 함께 목소리 연기를 펼친다.

11일 드림서치이엔씨에 따르면 엑소의 멤버이자 배우인 도경수(디오), 신예 박소담, 베테랑 배우 박철민은 애니메이션 '언더독'(감독 오성윤, 이춘백, 제작 오돌또기, 드림써치씨앤씨)의 더빙을 맡았다. 1월 선 녹음을 통해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한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차기작이자 오는 2017년 개봉예정인 영화 '언더독'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버려진 개들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사람에게 쫓기고 내몰린 유기견들이 자신의 삶을 위해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가면서 스스로의 정체성과 자유의 의미를 깨닫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경수는 주인공 유기견 떠돌이그룹의 뭉치 역을, 박소담은 뭉치의 상대역인 들개그룹의 밤이 역을, 박철민은 떠돌이그룹의 리더 짱아 역을 맡았다.

뭉치는 주인에게 버려져 하루아침에 바뀌어 버린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떠돌이 개들의 도움으로 유기견 생활을 시작하는 캐릭터다. 배타적인 시선으로 유기견들을 바라보는 인간들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들개들을 발견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깨달아나가며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가는 여정을 이끈다.

밤이는 개 농장을 탈출해 나와 인간에 대해 적개심을 갖고 있는 들개그룹의 일원으로 애완견의 삶을 잊지 못하는 뭉치와 갈등을 이루지만 누구보다 뭉치를 생각하는 캐릭터다.

박철민이 연기할 짱아는 떠돌이개들의 아지트인 폐가마을의 토박이로 철거촌이 되면서 주인이 버린 유기견으로 인간의 품속에 살고 싶은 애완견의 삶에 대한 갈망을 숨기며 떠돌이개를 이끄는 리더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최장수 DJ 강석이 군견 개코 역을 맡았고 '마당을 나온 암탉'의 성우진들이 대거 참여를 확정했다. 또한 개그맨출신 리포터 김생민이 특별출연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