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눈발'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되는 명필름영화학교 작품 '환절기'의 주인공으로 베테랑 배우 배종옥과 라이징 스타 이원근, 지윤호가 캐스팅됐다.
9일 명필름은 '환절기'(감독 이동은, 제작 명필름영화학교)의 배우 캐스팅 사실을 알리며 기대를 높였다. 명필름영화학교는 '공동경비구역 JSA'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건축학개론' '카트' 등을 제작한 영화사 명필름이 미래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진정한 영화장인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곳. 첫 작품 '눈발'(감독 조재민, 주연 박진영(GOT7 주니어), 지우)의 크랭크 업에 이어 명필름영화학교 1기 두 번째 작품 역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동은, 정이용의 그래픽 노블 '환절기'를 원작으로 원작자인 이동은 작가가 직접 메가폰을 잡는 '환절기'는 아들과 아들 친구 사이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 엄마, 이 세 사람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알라딘 최고의 만화-올해의 그래픽 아트 노블 1위'에 선정되는 등 보기 드물게 섬세하게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화 콘티북을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화면 구성과 놀라울 정도로 미세한 감정선을 드러내는 캐릭터들의 앙상블로 '영화같은 만화'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어머니 미경 역할로는 베테랑 배우 배종옥이 캐스팅됐다. 지난 2011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후 5년만의 스크린 복귀라 기대가 높다.
이동은 감독은 "평소 너무 좋아하고 존경했던 배우 배종옥을 미경 역할로 만나기를 기대했다"고 밝히며 "'환절기'의 미경은 일견 평범한 듯 보이지만 기존 작품들에 등장한 40대 중년 여성의 전형성에서 조금 비껴서있는 인물이다. 배우 배종옥이 보여준 부드럽지만 강하고, 도회적인 동시에 친근한 매력들이 미경 캐릭터와 꼭 맞았다"고 전했다.
베테랑 배우 배종옥과 호흡을 맞출 아들의 친구 용준 역할로는 배우 이원근이, 아들 수현 역할로는 배우 지윤호가 캐스팅됐다. 이원근은 새 영화 '여교사'에서 김하늘, 유인영과 함께 호흡을 맞춘 후, 유호정, 박성웅, 최우식, 하연수 등이 출연하는 '그대 이름은 장미'와 류승범과 호흡을 맞추는 김기덕 감독의 '그물'에도 연이어 캐스팅되며 활발한 스크린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동은 감독은 "용준 캐릭터는 이미지보다는 인물이 가진 정서에 좀 더 우선순위를 두고 진행했다"고 밝히며 "이원근 배우가 가진 내면과 고유의 분위기가 우연치고는 많은 부분 일치하는 것 같아서 무척 반가웠다"고 전했다. 또한 '환절기'를 통해 "배우 이원근의 새로운 한 뼘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배우 이원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극 의 중심에서 미경과 용준 사이 균형을 이루는 역할인 수현 역할에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의 진상 스토커 오영곤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지윤호가 캐스팅됐다. 이동은 감독은 "복합적이면서도 다양한 면을 지닌 수현 캐릭터에 최적화된 배우"라며 "'치즈 인 더 트랩'을 통해 배우 지윤호가 개성 있고 맛깔나는 캐릭터 연기를 보여준 터라 더욱 믿음이 간다"고 전했다.
'환절기'는 오는 5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