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프로듀스 101'은 올 상반기 가요계 최대 '복병'이 될까.
'프로듀스 101' 걸그룹이 데뷔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4, 5월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가수들의 소속사는 '프로듀스 101'로 데뷔하는 걸그룹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엠넷 '프로듀스 101'은 이제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25일 오후 방송되는 10회에서는 35명 중 살아남은 22명의 생존자가 공개되며, 4월 1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마지막회는 실시간 투표 등으로 11명의 최종 합격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11명의 멤버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프로듀서 101' 걸그룹 데뷔를 위한 준비가 착착 준비되고 있다.
프로그램 제목인 '프로듀스 101'로 활동할 수는 없는 노릇. 엠넷은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11인 그룹의 데뷔 콘셉트와 그룹명을 결정하는 공모전을 진행했다.
'프로듀스 101' 걸그룹의 데뷔는 최대한 빨리 진행될 예정. 관계자들에 따르면 '프로듀스 101' 걸그룹은 4월 혹은 늦어도 5월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4월1일 최종전에서 경연곡으로 사용되는 작곡가 라이언 전의 곡을 데뷔 타이틀곡이으로 하는 방안과 아예 다른 신곡으로 데뷔하는 방안, 두 가지 경우를 놓고 논의 중이다.
방송 섭외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 타 방송사 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으나 '프로듀스 101'은 예외다. 4월초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과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스케줄이 잡혔다. 현재 지상파의 한 음악프로그램 출연도 논의 중에 있다.
물론 '프로듀스 101' 걸그룹 출연을 불가하는 방송사도 있지만, 지상파 출연이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관계자들에게도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방송 출연 뿐만이 아니다. 4월1일 방송 종료 후 각종 화보 촬영 및 CF 섭외로 스케줄이 빼곡히 찼다. 한 출연자 관계자는 "'프로듀스 101' 걸그룹들이 10여개가 넘는 CF 섭외를 받았으며, 이미 몇개는 확정된 상태다. 단체 CF 뿐만 아니라 인기 멤버들 개인 CF 섭외도 많다"고 귀띔했다.
'프로듀스 101' 걸그룹은 출발점부터 여느 신인 그룹들과 다르다. 본격 데뷔 전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기존 걸그룹을 뛰어넘는 팬덤을 확보했다. 11인이 걸그룹으로 데뷔할 경우 그 화력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예상이 충분하다.
이쯤되니 4, 5월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수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부랴부랴 '프로듀스 101' 걸그룹의 신곡 발매 스케줄 등을 살피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프로듀스 101' 걸그룹이 데뷔한다면 기존 아이돌의 지형을 충분히 바꾸고도 남을 정도다. 이미 팬덤이 기존 그룹들을 넘어섰다"라며 "정성 들여 준비한 앨범이 이들의 화제성에 묻혀 낭패를 볼 수 있다. 분명 이들은 올 봄 가요계 최고의 복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듀스 101' 우승자 11명은 4월부터 12월까지 총 4곡으로 활동할 예정. 이중 2곡은 전체가 참여하고 2곡은 유닛으로 활동을 펼친다. 데뷔 전부터 이슈를 몰고 다니는 이들에 가요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