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서남원 전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다시 V리그 지휘봉을 잡는다. KGC인삼공사의 새 사령탑으로 왔다.
KGC인삼공사 구단은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서남원 감독 선임을 알렸다. 서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된 이성희 감독의 뒤를 이어 팀을 맡게 됐다. 서 감독은 지난 2014-15시즌 종료 후 한국도로공사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당시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도로공사 구단은 이런 이유로 서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감독과 결별한 구단의 당시 결정에 많은 배구인과 팬들은 의문을 가졌다.
그는 한 시즌 만에 KGC인삼공사를 맡으며 다시 V리그로 돌아왔다. 서 감독은 서울시립대를 나와 LG화재(현 KB손해보험)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현역 선수 은퇴 후 1996년부터 10년 동안 삼성화재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GS칼텍스를 거쳐 대한항공에서 수석코치로 있었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도로공사 감독을 역임했다. 남자대표팀에서도 코치를 맡았었고 감독 대행으로도 활동했다.
조성인 KGC인삼공사 단장은 "서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 동안 남자와 여자팀을 두루 맡은 경험과 지도력을 바탕으로 팀에 신선한 활력과 열정을 불어넣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조 단장은 "열정과 끈기의 정신으로 팀 컬러를 더욱 굳건히 만들어주리라 믿는다"며 "앞으로 서 감독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겠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도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 내 스스로도 초심으로 돌아가 선수들의 재능과 열정을 한 단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 KGC인삼공사가 탄탄한 팀,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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