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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LG 오지환 "아픈 동안 생각 많이 했죠"


'뛰는데 문제 전혀 없어' 강조…12일 롯데와 홈경기서 선발 출전

[류한준기자] LG 트윈스는 올 시즌 초반 부상 선수가 많았다. 이들 중에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도 포함됐다.

오지환은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무릎을 다쳤다. 당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2루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한 오지환은 결국 조기 귀국했다. 이후 재활 치료에 매달렸고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랬던 오지환이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오지환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양상문 LG 감독은 오지환의 복귀가 반갑다. 양 감독은 "(오)지환이에게는 오늘 경기가 시즌 개막전인 셈"이라며 껄껄 웃었다. 그는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오지환은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홈 개막전을 팀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해 정말 답답했다"며 "경기 출전이 이렇게 소중하다는 걸 이번 부상으로 더 잘 알게 됐다. 부상은 전적으로 내 탓이다. 재활치료를 받는 동안 생각도 많이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제는 아프지 않다"며 "뛰는 데 문제는 없다. 100% 완벽한 상태다. 내게는 시즌 첫 경기인 만큼 타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오지환의 가세로 LG는 기동력이 한층 더 좋아지게 됐다. LG는 시즌 개막 후 지난 10일까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7도루를 기록 중이다. 두산 베어스와 함께 팀 도루 부문 공동 5위다.

오지환은 "팀에 잘 뛰는 선수들이 많아 든든하다"며 "나 역시 출루를 하게 되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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