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역시 포항에서 강했다. 한동안 뜸했던 홈런이 포항구장에서 터져나왔다.
이승엽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호쾌한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전 3호포 이후 홈런 침묵을 이어오던 이승엽의 19일, 16경기 만의 시즌 4호 홈런.
삼성이 1회말 첫 공격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톱타자 배영섭의 볼넷에 이어 박한이 구자욱이 연속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아냈다. 최형우의 외야 뜬공 아웃으로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이승엽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한화 선발투수 김용주를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공을 매끄러운 스윙으로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는 총알같이 뻗어나가 우측 담장을 넘겼다. 삼성에 4-0 리드를 안기는 한 방이었다.
이승엽은 유난히 제2 홈구장 포항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타율도 높은 편이고 홈런도 곧잘 때려낸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기념비적인 통산 400호 홈런도 지난해(6월 3일 롯데전) 포항구장에서 기록한 바 있다. 전날(17일) 한화전에서는 통산 1천9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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