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난타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넥센은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 역전을 허용했지만, 후반 뒷심으로 재역전을 일궈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전날 한화전 패배를 설욕하며 33승1무30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아쉽게 탈꼴찌 기회를 놓치며 25승1무37패를 기록, 10위에 머물렀다.
1회초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다. 서건창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가자 고종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도 1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이용규의 좌전안타와 송광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로사리오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넥센이 다시 리드를 잡은 것은 5회초였다. 2사 후 김하성이 좌중간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1사 후 고종욱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하자 김하성이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넥센은 윤석민과 대니돈의 연속안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태 4-1로 앞서나갔다.
5회말 상대 실책과 김태균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한화는 7회말 승부를 뒤집어버렸다. 정근우의 2루타와 이용규의 적시타로 3-4로 따라간 뒤, 송광민의 좌중월 역전 투런포가 터졌다. 5-4 역전.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넥센은 8회초 한화가 자랑하는 마무리 정우람을 무너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채태인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박정음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택근의 적시타로 5-5 동점이 됐다.
이어지는 1사 1루에서 서건창이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이택근이 홈을 밟았다. 6-5로 넥센이 재역전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중계 과정에서 3루까지 나가 있던 서건창까지 정우람의 폭투로 홈을 밟아 스코어 7-5가 됐다.
한 번 분위기를 타자 넥센의 타선의 화력은 그칠 줄을 몰랐다. 이후로도 윤석민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점수를 추가, 7회말에만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경기는 넥센의 11-6 승리로 끝났다.
넥센 5번째 투수로 7회말 등판해 1이닝 3실점했던 김택형이 8회초 역전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재역전 점수를 내준 정우람(0.1이닝 3실점)은 패전 투수를 면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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