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넥센은 41승 1무 34패로 3위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졌다. 33승 1무 40패가 됐고 7위는 지켰다.
넥센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홈런 4방을 터뜨린 KIA를 제쳤다.
기선 제압은 KIA 몫이었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서동욱이 넥센 선발 스캇 맥그레거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9호)을 쳐 리드를 잡았다. KIA는 4회초 나지완이 맥그레거에게 솔로포(시즌 13호)를 뽑아내 3-0으로 도망갔다.
넥센은 4회말 반격에 나섰디. 2사 만루 기회에서 이택근이 KIA 선발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2타점 적시 안타를 쳐 2-3으로 따라붙었다.
분위기를 탄 넥센은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 2루에서 윤석민이 KIA 세 번째 투수 한승혁에게 2타점 2루타를 날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에는 폭투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고종욱의 내야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두 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1루 주자 고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3루타를 쳐 7-3까지 달아났다.
KIA는 또 홈런으로 추격했다. 7회초 나지완이 맥그레거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솔로포(시즌 14호)로 장식했다. 서동욱이 삼진으로 물러난 다음 김주형이 다시 한 번 대포를 가동했다. 솔로포(시즌 9호)로 5-7까지 따라붙었다.
KIA가 쫓아오자 넥센은 7회말 도망가는 귀중한 점수를 냈다. 대니 돈과 김민성이 연속안타를 쳐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채태인이 희생플라이를 쳐 8-5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넥센은 '필승조' 김상수와 마무리 김세현을 각각 8, 9회초 마운드에 올려 상대 추격을 막았다. 맥그레거는 홈런 4방을 맞으면서 7이닝 동안 5실점했으나 타선 지원 덕에 넥센 입단 후 첫승(1패)을 올렸다. KIA 두 번째 투수 심동섭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패(5승)를 당했다.
넥센 타선에서는 대니 돈이 3안타, 이택근, 고종욱, 윤석민이 2안타씩을 때렸다. 김세현은 9회초 2사 이후 연속안타를 맞으며 1, 2루로 몰렸으나 김호령을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구원에 성공했다. 전날(1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21세이브(2승)로 구원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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