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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김래원 "나쁜 기지배"…'또 오해영'은 이미 잊었다


김래원, 박신혜에 밀당 없이 바로 직진

[김양수기자] "나쁜 기지배". 이 한마디에 '또 오해영'은 어느새 잊혀졌다. SBS '닥터스'가 무서운 기세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배우 김래원이 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밤 방송된 '닥터스' 5회는 전국시청률 18.4%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MBC '몬스터'가 11.1%, KBS '뷰티풀 마인드'가 3.5%를 차지한 가운데 '닥터스' 홀로 2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닥터스'에서 김래원은 의사 출신의 고등학교 교사 홍지홍 역을 맡았다. 일련의 사건사고를 통해 다시 신경외과 전문의로 돌아온 인물. 학교에서는 잘생긴 총각선생님으로 뭇 여학생들의 가슴을 뒤흔들었던 그는 병원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여심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홍지홍의 제자였고, 현재는 동료 의사인 유혜정(박신혜 분)을 향한 몰아치기 고백은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높이고 있다.

지난 4회에서 홍지홍은 15년 만에 재회한 유혜정에게 "결혼했니?(아뇨) 애인있어?(아뇨) 됐다 그럼"이라는 명대사를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5회에서 또다시 "나쁜 기지배"라는 단어로 유혜정과 여성시청자들을 동시에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날 홍지홍은 "내가 선생이라 이러는거 같아? 그렇게 생각하면 너 진짜 바보다"라며 "아니면 좋아해야 하나? 연애 한번 못하고 의사되서 연애세포 완전히 죽어버려서 남자가 좋아하는 눈빛도 알아채지 못하는 널"이라고 주저없이 직진 고백을 했다.

이어 홍지홍은 "널 보면 마지막 모습이 생각나. 그때 널 잡았어야 했는데"라며 "좋아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홍지홍은 당황하는 유혜정에게 "우리 사귀는 거니? 아님 거절한 거야?"라고 물었고 "아무튼 요상해. 요상해졌어. 나쁜 기지배"라며 매력적인 미소를 남기고 떠났다.

홍지홍이 홀린 건 비단 유혜정 만이 아니었다. '또 오해영'의 빈자리를 아쉬워하던 수많은 여성시청자들의 가슴을 동시에 흔들었다. 돌아온 김래원의 맹활약이 빛나는 가운데 '닥터스'의 다음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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