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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의윤 홈런 등 타선 힘 앞세워 kt 꺾고 3연패 탈출


kt 위즈 '어쩌나' 7연패…윤희상 5.1이닝 3실점 시즌 6승째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kt 위즈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11일 안방인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 맞대결에서 10-3으로 이겼다.

SK는 이로써 최근 3연패를 끊고 51승 54패가 되면서 다시 4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올 시즌 KBO리그 10개팀 중에서 가장 먼저 60패(38승 2무)를 당했다.

SK는 1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kt 선발투수 조쉬 로위의 폭투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정의윤이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박정권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SK는 2회말 박정권이 적시안타를 쳤고 3회말에는 박정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5-0까지 도망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kt는 4회초 김선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SK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회말 무사 2, 3루 찬스에서 이재원이 적시타를 쳐 다시 추가점을 냈고 이어 김강민이 안타를 쳐 7-1까지 달아났다.

kt도 반격에 나서봤다. 5회초 선두타자 유한준과 박경수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유민상의 2루타와 이해창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3-7로 쫓아갔다.

SK는 바로 달아났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정의윤이 kt 세 번째 투수 정성곤이 던진 4구째 슬라이더(125km)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24호)를 터뜨렸다. SK는 계속된 찬스에서 김동엽이 2타점 적시타를 쳐 10-3을 만들었다. SK로선 승기를 확실하게 손에 쥐는 순간이었다.

SK 선발투수 윤희상은 5.1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볼넷 4개를 내주면서도 3실점으로 막고 타선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4패). 반면 로위는 2이닝도 못버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1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시즌 3패째(2승)를 당했다.

SK는 하위타선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각각 8번과 9번타자로 나온 김동엽과 박승욱이 5안타 4타점을 합작했다. 정의윤은 2루타와 홈런 등 안타 2개를 모두 장타로 기록하며 4번타자 역할을 다했다.

kt는 김선민, 유민상, 박경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kt는 경기 초반이던 2회와 4회 그리고 중반이던 6회 찾아온 득점 기회에서 번번이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 흐름을 보였다.

두 팀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다. SK는 메릴 캘리, kt는 라이언 피어밴드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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