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트리플A 데뷔전 '2루타 포함 멀티히트'

[정명의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트리플A 데뷔전에서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체니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스베가스 51s(뉴욕 메츠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애틀 산하 타코마 레이너스 소속으로 출전하는 첫 경기였다. 이날 이대호의 타격 성적은 4타수 2안타(2루타 1개).

타격 부진으로 인해 지난 20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대호는 곧바로 경기에 출전, 멀티히트를 뿜어냈다. 1회말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부터 이대호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상대 선발 타일러 필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린 것. 아쉽게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오지 못해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깊숙한 방면으로 타구를 날리며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두 경기만에 완성한 멀티히트.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이어지지는 않았다.

세 번째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5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말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벡 휠러에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편 타코마는 라스베가스에 3-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