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kt 위즈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 시즌 15차전 홈경기에서 8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서다 9회말 터진 이용규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이겼다. 전날 경기에서도 한화는 0-3으로 뒤지던 9회말 4점을 몰아내며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2연승한 한화는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는 5강 진입 희망의 불씨를 피워올렸다. 이번 한화와 2연전을 모두 허탈하게 내준 kt는 최하위가 더욱 굳어졌다.
양 팀 선발투수 송은범(한화)과 주권(kt)이 나란히 호투하며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송은범은 8이닝을, 주권은 7이닝을 1실점씩으로 버텼다.
2회말 한화가 신성현의 솔로홈런으로 먼저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NC는 4회초 반격에 나서 박경수의 안타와 박용근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고 박기혁의 빗맞은 행운의 2루타로 한 점을 뽑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주자를 가끔 내보내고도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균형은 8회까지 계속됐다. 9회말 한화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신성현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보내기번트로 2루로 보냈다. 차일목의 사구로 1사 1,2루가 된 가운데 이용규가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4차례 타석에서 안타 하나도 치지 못했던 이용규가 결정적일 때 한 방을 터뜨렸다. kt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장시환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날려보낸 것. 2루에 있던 신성현이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끝났다.
송은범은 8이닝 1실점 역투를 하고도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 승리로 보상을 받았다.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막은 정우람이 구원승을 챙겼다. 장시환이 패전을 안았다.
신성현은 선제 솔로홈런과 끝내기 득점으로 이용규와 함께 한화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2득점 활약.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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