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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희소식…정찬헌, 454일만의 등판 '1이닝 무실점'


최고 시속 145㎞, 정상 컨디션 과시하며 LG 불펜에 힘 보탤 전망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우완 정찬헌이 454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정찬헌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무사 1루 위기에서 윤지웅에 이어 구원 등판했다. 지난해 6월21일 목동 넥센전 이후 454일만에 밟는 1군 마운드였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시즌 중 잔여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정찬헌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허리 수술을 받으며 복귀가 늦어졌다. 그 사이 마무리 보직을 놓고 경쟁을 벌이던 임정우는 팀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자리를 잡았다. 임정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27세이브로 구원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15일 전격적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정찬헌은 이날 첫 등판 기회를 잡았다. 9회초 동점 상황. 이날 경기의 승부처에서 정찬헌이 처음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상대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정찬헌은 대타 우동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에 몰렸다. 이어 김상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2사 1,3루가 된 뒤 대타 배영섭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이날 정찬헌은 최고 시속 145㎞의 빠른공을 던지며 정상 컨디션임을 과시했다. 정찬헌의 가세는 4위 굳히기를 노리는 LG의 불펜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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