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신은수와의 에피소드를 알렸다.
지난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의 개봉을 앞두고 이뤄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강동원은 20세 어린 아역 배우 신은수와 함께 호흡한 소감을 알렸다.
그는 니이 어린 아역 배우라 해도 모두 직업인이라고 강조하며 "내 성격도 선배들에게 '선배님, 선배님'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후배에게도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하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계급이 있는 것도 아닌, 다들 직업인이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강동원은 "이 일은 경험이 많다고 잘 하는 것도, 없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라서 신은수에게 이 영화가 첫 영화라 해도 깊이가 있었다"며 "놀라울만큼 배울점도 있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엄태화 감독에게 신은수의 클로즈업을 제안했다고 알리면서는 "캐스팅 때부터 '이 친구는 클로즈업을 찍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했다"며 "기복이 있지만 그 나이의 순수함을 가진 친구라는 점이 좋더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은수를 가리켜 "욕심이 없이 쿨하다"고 말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강동원은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이걸로 성공하겠어'라는 마음이 없다는 점이 순수한 것 같다"고 신은수를 칭찬했다.
이어 "먹고싶은 것을 마음대로 못 먹는 것은 안쓰럽더라"며 "삼겹살을 먹을 때 매니저가 바라고 있고 눈치를 보길래 몰래 고기를 집어주기도 했다"고 장난스럽게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 분)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분),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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