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피겨 김진서, 허리 부상 영향 평창 선발전 부진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김진서가 허리 디스크 부상 속에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김진서는 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60.24점을 기록하며 남자 싱글1그룹 6위에 그쳤다. 77.62점을 기록한 1위 이준형(21·단국대)과 75.24점을 기록한 2위 차준환(16·휘문고)과 차이는 컸다.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허락된 남자 싱글 피겨 출전권은 단 한 장이다. 김진서는 지난 7월 열린 1차 선발전에서 2위에 올랐다. 그는 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준형 그리고 3위에 오른 차준환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난조를 보이며 올림픽 출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김진서는 이날 경기 후 "미디어 데이 때도 말했지만 이번 대회를 누구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고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아 기대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김진서는 부상 부위가 많다. 그는 "최근 허리 디스크쪽이 찢어졌다는 판정을 받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주사 치료를 받지 않으면 스케이트를 탈수 없는 상태"라며 "꾸준히 치료를 병행하면서 훈련을 했는데 오늘 경기 중 통증을 크게 느꼈다. 이 때문에 점프를 제대로 못하면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진서는 마지막으로 "후회되는 부분이 많다"며 "쇼트 프로그램에서 크게 부진했기 때문에 프리 스케이팅에서 최대한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