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우리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과 중요한 고비에서 만나게 된 일본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이 우승을 다짐했다.
일본 모이야스 하지메 감독과 주장 미요시 고지(가와사키 프론탈레)는 3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 한일전 결승전이 성사됐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아시안게임에 U-21 대표팀을 내세운 일본 입장에서는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3명에 23세 이하(U-23) 선수들로 구성한 한국과 만나는 것 자체가 남다른 의미다.
모리야스 감독은 "결승전까지 진출했고 행복하다. 경기를 치르면서 발전하고 있다. 한국은 강팀이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최종 훈련을 통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봤다. 선수들의 책임감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공격력은 이번 대회 최강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이 1대1 상황에서 조금 더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하다. 예측해서 다음 플레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혜로운 플레이를 강조했다.
일본은 한국의 훈련이 끝난 뒤 곧바로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연습 구장 조명탑 사정을 이유로 들며 오전으로 바꿔 훈련했다고 한다.
동석한 미요시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결승까지 왔다.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준비도 잘됐다.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U-21 팀의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것이 미요시의 생각이다. 그는 "일본은 U-21 팀이지만 한국은 손흥민, 황의조 등 와일드카드가 있다. 결승전은 상당한 기회다. 우리의 미래를 확인 가능한 무대다. 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국은 공격진이 좋다. 황의조와 손흥민이 한 몸으로 움직이는 느낌이다. 1명으로 막아서는 안 된다"며 경계심을 표현했다.
조이뉴스24 /보고르(인도네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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