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7인조 보이그룹 BTS의 소속사 빅히트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방시혁 대표이사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방 대표는 'BTS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수많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 작곡가, 프로듀서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차별화된 길을 걸어왔다.
아티스트는 물론 팬들과의 적극적 소통으로 팬덤을 만들어내는 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최근까지도 회사의 주요 기획서 작업을 직접 도맡아 하는 등 일에 있어 철저하고 완벽주의 성향을 지닌 것으로도 유명하다.
◆BTS 노래가사에 '세상을 향한 메시지' 담아…차별화된 세계관
방 대표는 명문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두 학교 동문들이 자랑하는 인재다. 대중음악 현장에서 도 보기드문 엘리트다. 1994년 제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입성했고, 1997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썼다.
'나쁜남자'(비), 'Friday Night' '하늘색 풍선'(god), '총 맞은 것처럼' '내 귀에 캔디'(백지영), '죽어도 못보내'(2AM), '향수 뿌리지 마'(틴탑) 등이 모두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2001년 박진영과 JYP 공동창업자로 활동한 그는 2005년 빅히트를 설립했다.
BTS는 방 대표가 빅히트를 설립한 후 키워낸 최대 역작이다. BTS가 데뷔한 건 지난 2013년. BTS는 데뷔 7년만에 한국을 넘어 미국 주류문화의 정상을 밟았다. BTS 노래에는 세상을 향한 메시지가 담겨있고, 그간 K팝 아이돌과 차별화된 세계관이 존재한다. 그 시작점에는 방 대표가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선임기자는 "방 대표는 아이돌을 아티스트로 만들어 글로벌 무대에 내놓았다"라며 "기존 K팝 아이돌이 비현실적 스토리텔링으로 판타지를 추구한 것과 달리 BTS는 아이돌을 통해 세상에 소통가능한 이야기를 던졌다"고 평가했다. BTS의 차별화된 성공비결이다.
◆불만·분노 '원동력' 삼아 최고의 콘텐츠 제작…"K팝의 레전드"
방 대표는 지난해 2월 서울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의 원동력은 '불만과 분노'라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를 "불만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최고가 아닌 차선을 선택하는 무사안일에 분노했고, 더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수 있는데 적당한 선에서 끝내려는 관습과 관행에 화를 냈다"고 빅히트를 세계적인 엔터 회사로 성장시킨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준다'는 미션 아래 빅히트를 이끈다. 최고의 콘텐츠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고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 세계 팬덤을 연결하며 전 세계 음악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2AM '후회할꺼야', 옴므 'it girl' 등을 함께 작업했던 프로듀서 노는어린이는 방 대표의 이러한 완벽주의 성격이 K팝의 레전드를 만든 비결이라고 전했다.
노는어린이는 "(방 대표는) 아티스트와 작가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최고의 결과물이 나올수 있게 이끈다. 또한 완벽에 가까운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라며 "과거와 현재에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 K팝의 레전드를 만들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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