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역할이 크고 작은 걸 떠나 즐겁게 연기하고 싶어요."
배우 권나라가 성장하는 연기자가 되고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16일 오전 권나라는 KBS 2TV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종영 이후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그간 제가 가진 것보다 큰 역할을 많이 맡았다. 그래서 잘하고 싶은 부담감이 컸다"라며 "크고작은 역할은 없다고 생각한다. 연기가 즐거우면 좋겠다. 그 안에서 캐릭터를 선택하고 싶다"고 했다.
◆헬로비너스로 데뷔, 연기 4년차 "운이 좋았다"
2012년 그룹 헬로비너스로 데뷔한 권나라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연기활동에 돌입했다. '수상한 파트너'를 시작으로 '나의 아저씨' '닥터 프리즈너' '이태원 클라쓰'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에게 가수활동은 팀워크를 배우는 귀한 시간이었다. 그에게는 가수활동 역시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이었다고.
그는 "걸그룹을 하며 팀워크를 배웠고, 우리를 도와주는 스태프들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춤과 노래를 배우며 성취하는 기쁨도 컸다"라며 "언젠가 기회가 생긴다면 노래 뿐 아니라 다른 장르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배우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스스로 "운이 좋다"고 표현할 만큼 시청률 승률도 좋았다. '나의 아저씨'와 '닥터 프리즈너'는 작품적으로 호평을 받았고, '이태원 클라쓰'는 넷플릭스를 타고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암행어사' 역시 시청률 1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작품 선택의 선구안이 남다르다는 표현에 권나라는 "과분한 표현"이라면서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본을 보면서 머리 속에 쉽게 장면을 상상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작품은 내가 선택하기 때문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최선을 다한다"라고 덧붙였다.
◆사극 첫 도전 "놀이터 같은 즐거운 현장"
권나라는 '암행어사'를 통해 첫 사극연기에 도전했다. 특히 극중 기녀, 다모, 남장 등 다양한 스타일링도 선보였다.
권나라는 "사극에서 해볼 수 있는 모든 헤어, 스타일링은 다 해본것 같다"라며 "그간 도회적인 역할을 많이 연기했는데 그에 반해 홍다인 역은 밝은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욕심이 났고 도전하고 싶었다.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승마와 액션을 많이 준비했는데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워요. 다음 작품에서는 이번에 배운 것들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암행어사'는 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그는 "가장 기대됐고, 긴장없이 연기한 놀이터 같은 현장이었다"고 평가했다.
"매 작품마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 안에서 조금씩 배우의 꿈을 키워나간 것 같아요. 특히 '암행어사'는 처음으로 긴장되지 않은 현장이었어요. 기대하면서 즐기면서 촬영했죠. 그래서인지 표현도 좀 더 다양하게 할 수 있었죠."
현재 권나라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최근 보도된 tvN '불가살' 역시 논의 중인 작품 중 하나라고.
그는 "감사하게도 많은 작품의 제안을 받았다. 매번 열심히 읽고 있다"라며 "만약 차기작이 정해진다면 기쁜 마음으로 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암행어사'를 촬영하고 방송하는 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어요. 촬영장에서는 즐거웠고 힘을 많이 받았죠.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함께 즐거워해주셔서 감사해요.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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