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파격노출과 베드신에만 초점을 맞춘 영화는 아닌데, 너무 속상해요."
16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배우 지안이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에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목표로 삼은 모범사병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조성하 분)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 선을 넘는 관계를 맺게 되면서 펼쳐지는 작품. 중국의 유명 작가 옌롄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안은 극중 사단장의 젊은 아내이자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갖고 있는 외로운 인물 수련 역을 연기한다.
"수련은 어릴 때부터 굉장히 억압된 사회체제 속에서 억눌리며 감정을 표현조차 못하고 숨기며 살았던 인물이에요. 군인으로 살다가 결혼하지만 제대로 된 사랑을 나눠본 적 없는, 내면의 갈증이 많은 인물이죠. 항상 갇혀 있는 삶을 살다가 무광을 통해 세상의 자유를 조금 맛보게 됩니다."
실제의 지안은 수련과 정반대 성격이라고. 지안은 "실제의 나는 엄청 밝고 감정에 솔직하다.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라 수련같은 성격에 공감하기 어려웠다"라면서 "체제 속에사는 실존 인물을 찾아보고, 긴장감이 연속인 삶을 상상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영화에서 수련은 무광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펼친다. 막힌 둑이 뚫리듯 넘치는 사랑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안 역시 수련같은 강렬한 사랑을 경험해 봤을까.
이에 대해 지안은 "진짜 없다"라며 "모태솔로는 아닌데 진짜 경험이 없다. 꼭 이런 강렬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음지었다.
"베드신과 19금, 노출에만 초점 두지 마시고 영화 스토리에 집중해주세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영화를 보고 깊이 느끼시면 좋겠어요. 인간의 깊은 내면과 갈등 그리고 그 안에서 인간의 존엄과 사랑에 대해 많이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23일 개봉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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