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데뷔 7주년을 맞은 그룹 NCT127가 '서울 그 자체'를 표방하며 화려하게 컴백을 알렸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그룹 NCT127 정규 5집 'Fact Che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NCT127 쟈니는 "1년 만에 돌아왔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돌아왔다"고 말했고, 해찬은 "축제같은 활동 해보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재현은 "이 세상에 127의 실력과 색깔과 퍼포먼스를 팩트체크 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고, 태용은 "평소와 다르게 좀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임했다. 최고의 모습 보여드릴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영은 "가장 NCT127다운 앨범으로 돌아왔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어떤 부분을 '팩트 체크' 하고 싶냐는 질문에 도영은 "'팩트 체크' 음악이 주는 열정과 멋있게 춤추고 노래하는 게 우리만이 보여드리는 강점이라 생각한다. 그게 잘 보여지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가장 127다운 곡이다"라며 "무대를 정말 잘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 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태용은 "이 연차에 이렇게 라이브하고 리허설하는 것에 행복했다. 이 행복을 다른 분들께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고, 유타는 "우리가 8년차고 많은 도전을 해왔는데, '팩트 체크' 준비하면서 우리의 의견이 들어가니 '뭘 해도 127다운 곡이 되는구나' 라는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를 포함해 '무중력 (Space)', 'Parade (행진)'(퍼레이드), 'Angel Eyes'(엔젤 아이즈), 'Yacht'(요트), 'Je Ne Sais Quoi'(주 느 세 콰), '별의 시 (Love is a beauty)', '소나기 (Misty)', 'Real Life'(리얼 라이프)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다.
정규 5집 발표 소감도 남다를 터. 태용은 "이번 앨범은 단단해진 마음으로 임했다. 우리의 열정이나 초심이 있던 때로 돌아가 열정을 담았다"고 강조했고, 도영은 "우리들만의 음악색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 밝혔다.
'별의 시'에는 태일이 작사에 참여했다. 마크는 "9명 멤버를 생각하며 썼다고 하더라. 우리가 빛이 된 것처럼 별이 된 듯 예쁜 표현으로 가사를 썼다. 우리를 이렇게 예쁘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 '질주' 앨범 '윤슬'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곡에 이어 나온 느낌이다. 밤에 듣기 좋은 노래가 될 것"이라 비화를 전했다.
특히 타이틀 곡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는 강렬한 메인 신스 루프와 아프로 리듬이 어우러진 리드미컬한 댄스 곡으로, NCT 127을 영원한 가치를 지니는 '작품', '불가사의'에 빗대어 우리를 'Fact Check' 해봐도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고, 우리는 잘나간다는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를 담았다.
쟈니는 "페스티벌에서 들을 곡 같다. 이 곡을 고를 때 '이 노래를 어떤 퍼포먼스로 보여드릴 수 있을까' 기대했다. 들을 수록 신나는 곡이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고, 유타는 "곡 자체가 축제같은 바이브가 있다. 즐거운 시간을 팬들과 보내고 싶다. 우리가 서울에서 뻗어나가는 팀인만큼, 뮤직비디오에서도 서울의 예쁜 경치나 건물을 담았다. 그 부분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의 명소를 담은 올로케 뮤직비디오도 이번 컴백에서 눈여겨 봐야 할 콘텐츠다. 정우는 "127이 서울의 경도 아니냐. 우리가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팀이라 뮤직비디오 안에서 올로케로 경복궁, 여의도 IFC몰 앞, 청계상가에서 찍었다. 우리의 근본이 서울이지 않나. 서울의 예쁜 배경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고, 마크는 "우리의 코어는 서울이다. 한복도 입어보면서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살려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태용은 이번 타이틀곡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 태용은 "운이 좋게 안무에 참여하게 됐다. 멤버들과 퍼포먼스를 만들어 나가는 게 이렇게 큰 즐거움인 줄 몰랐다. 그만큼 멋있다"고 말했고, 유타는 "원래 시안이 있었는데 태용이 '내가 더 좋은 것 만들어 보겠다'며 한 시간 만에 안무를 짰다. 그게 컨펌 받았는데 멋있었다"고 밝혔다. 해찬은 "멤버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안무를 짜니까 핏 맞는 슈트처럼 안무가 몸에 딱 맞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교통사고를 당해 활동을 중단한 태일이 참석하지 못했다. 향후 태일의 활동과 관련, 도영은 "지금 열심히 회복 중에 있다. 언제 태일이 함께 할 수 있는지 확답은 드리기 어렵지만, 회복하는대로 9명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NCT127에게 7주년은 어떤 의미일까. 태용은 "멤버 모두 고민이 많은 시기였다. 유혹도 많았고 갈피를 못 잡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순간도 있었다. 그 때 '127은 127이구나' 느꼈던 게, 우리 멤버들이 있기에 우리 모두가 이 자리에 있다는 걸 알았다. 우리는 7년차가 7년차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단합력이 좋았다. 우리는 서로를 믿고 가는 중이다. 서로를 존중한다"고 말한 뒤 "추후 계획에 대해 고민도 하고 걱정도 하는데, 멤버 개개인이 순수하게 무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것들을 팬들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앞으로 우리 행보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도영은 "연차가 연차인만큼 고민이 많은 시기라는 건 사실이다. 그런 시기에 나오는 '팩트 체크'는 우리의 다짐이자 열정이 담긴 곡이다. 이 곡을 선정할 때도 진짜 127이 잘 할 수 있고 멋있게 해왔던 곡을 해보자라는 마음이 컸다. 우리의 7년 마음가짐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마크는 "이 일에 얼마나 진심인지 확인할 수 있었던 7년이었다. 얼마나 이 팀에 진심이고 무대 하나 하나에 진심인지 확인시켜준 7주년이었다. 그래서 올해 멤버들과 제일 많이 얘기를 나눴다. 그래서 나온 게 '팩트 체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활동으로 거둬들일 글로벌 성적에 대한 질문에 도영은 "좋은 성적을 바라지 않는 건 거짓말이다. 하지만 우리 연차가 쌓여가면서 생각도 많아지는 이 시점에서는 그 어떤 성적이 주어져도 이 앨범이 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고 행복한 시기로 남는게 더 중요하다. 그런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답을 아꼈다.
이번 콘셉트가 '서울'인만큼 서울시 홍보대사를 노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정우는 "시켜만 주신다면 열심히 해볼 의향이 있다.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해찬은 "우리 이름 자체가 서울이다. 시켜주면 열심히 하겠지만 안된다 하더라도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태용은 "경복궁을 간 기억이 없는데 이번에 처음 갔다.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고, 정우는 "나도 초등학교 이후로 경복궁에 다시 왔다. 소중한 문화유산이라 그런가 마음이 경건해졌다. 주변 삼청동 분위기도 너무 예뻤다"꼬 말했다. 쟈니는 "서울은 맛있는 게 너무 많다. 포차를 가도, 식당을 가도 다 맛있다.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재현과 콩국수를 먹었는데 제일 맛있었다"고 서울의 '최애' 스팟에 대해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태용은 "우리 데뷔 때가 생각난다. 옛날엔 다국적 그룹, 네오한 색깔, 서울을 대표하는 팀으로 나왔었는데, 지금 보니 정말 그렇게 된 것 같다. 앞으로 우리의 행보도 기대해 달라"꼬 덧붙였다.
한편 NCT127 정규 5집은 6일 오후 1시 전 세계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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