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스위트홈'이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1의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더욱 커진 스케일과 강력해진 캐릭터 변화, 새로운 인물의 등장 등으로 중무장하고 다시 한 번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30일 오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감독 이응복)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김무열,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스위트홈' 시즌1의 이응복 감독이 확장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이야기와 캐릭터, 세계관을 완성했다. 시즌1의 주역인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이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작품을 이끌고,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이 새롭게 합류해 그린홈 외부로 확장된 드라마를 가득 채운다.
야구장 스타디움과 밤섬 특수재난기지 등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로케이션과 압도적인 비주얼로 탄생한 괴물들의 화려한 액션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송강은 시즌1 흥행에 대해 "글로벌 상위권에 올라갔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덕분에 더 파이팅하게 해준 원동력이라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진욱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다. 힘내서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감사했다"라고 말한 이시영은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과 기대 속에서 시즌2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대하면서 설레면서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고민시는 "시즌1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너무 감사하게도 전 세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시즌2 촬영을 할 수 있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은유를 마음 속에 간직한채 촬영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시즌1이 겨울에 공개됐고, 시즌2도 겨울에 오픈되어 설레고 두근거리고 몽글거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진영은 "시즌1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같이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라며 "스케일과 감독님의 연출을 봤을 때 '잘 될 수밖에 없다'는 기대감으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오성은 "시즌1이 큰 성과를 내서 먼저 출연한 후배들 덕분에 합류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잘 해내야겠다는 책임감 느끼면서 작업했다"라고 전했다.
또 김무열은 "시즌1을 밤새면서 다 봤다. 시즌2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시즌1 내용을 복기했다. 다시 시즌1 정주행하고 어떤 얘기 펼쳐질지 기대했다"라며 "현장에서 만들어가면서 예상하지 못한 장면, 이야기가 새롭게 펼쳐져서 기대감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시즌2와 시즌3를 연달아 촬영한 이응복 감독은 "이 일이 왜 벌어졌는지,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괴물과 캐릭터의 매력에 집중했다"라며 "시즌1 흥행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부족한 것을 보완하면서 작업했다"라고 심혈을 기울인 부분을 언급했다.
더 성숙해진 현수의 변화를 보여줄 송강은 "촬영 외적으로도 실제 들뜨고 행복하고 기쁜 일이 있어도 그 감정을 눌렀다고 하더라"라는 말에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다. 현장에서도 장난을 치고 그랬는데 현수를 연기하면 붕 뜨는 느낌이 들더라"라며 "일상에서도 현수처럼 완전히 살지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그 감정을 느끼며 살자며 그걸 되새겼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응복 감독은 "그랬는지 몰랐다"라고 하면서도 "시즌1과는 다른 성숙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시즌2 결정 후 사전 미팅할 때 송강이 이미 성숙해져서 왔더라. 많이 성장해서 저도 울컥하고 송강도 울컥했다. 그게 시즌3까지 잘 유지가 됐다"라고 전했다.
'스위트홈' 시즌2는 송강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전망.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송강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 '스위트홈' 시즌2 홍보를 열심히 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다녀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 각오가 남달랐던 건 아니고 저를 있게 만들어준 너무나 큰 작품이라 생각도 많이 하고 그만큼 현수에 대한 일기도 많이 썼다"라며 "크리처물이라 현실과 떨어져 있어서 이해 안 되는 부분이나 이 사태를 구하고 싶은 현수의 마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또 화제가 된 전라 노출 연기에 대해 "노력 많이 했다. 특히 화가 나 있는 등을 준비하려고 노력했고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만들어진 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예쁘게 나와서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라며 "제가 원래 너무 부끄러워하는 사람이다. 지금도 I다. 하지만 그 신을 하고 나서 부끄러움이 반으로 줄었다. 감독님은 저를 계속 성장시켜주는 것 같아서, 진심으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이응복 감독은 "제일 중요하고 감동한 부분은 마지막에 있다. 괴물에 공감을 하며 눈물을 흘린다"라며 "실제론 괴물이 없는데 그걸 너무나 슬프게 해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감정을 끌어올릴 수 있어서 멋진 배우가 된 것 같다"라고 송강의 연기를 칭찬했다.
시즌2에서 정의명(김성철 분)이 들어간 편상욱을 연기한 이진욱은 "김성철의 도움을 받았다. 초반 대본을 읽어달라고 부탁했는데 바쁜 와중에도 녹음해줬다. 그 녹음분을 들으면서 연습했다"라며 "그대로 하는 건 아니다. 몸이 기억하는 편상욱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미묘한 변화를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얼굴의 반이 정의명이고 반이 편상욱이면 어떨까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투페이스 연기를 예고했다. 그는 "저희에겐 이응복 감독이 있어서 걱정이 없다"라고 이응복 감독에 대한 믿음을 피력했다.
눈빛연기를 연습하지는 않았지만 거울 보고 한 번 해본 적이 있다고 밝힌 이진욱은 "송강이 운동을 좋아한다. 같이 하려니 힘이 들더라. 그 힘을 맞춰줘야 하니까. 그래서 운동 덜하라고 농담했다"라고 말하기도.
이에 송강은 "형이 힘이 세다. 헬스를 하지 않으면 못 따라갈 것 같았다"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이진욱은 "서로를 따라잡기 위해 서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정리했다.
또 송강은 부산에서 이진욱을 질질 끌고 가는 장면 촬영 후 "분장 지우고 숙소를 갔는데 그날 찍었던 촬영 장면이 생각났다"라며 "등산 후의 상쾌함을 느꼈다. 뿌듯함과 행복함이 느껴져서 행복했다. 이게 장르의 매력이구나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시영은 "극에서 임신을 했기에 변화의 지점은 아이일 것"이라며 "일어나는 일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감독님에게 의지를 하고 소통하면서 해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민시는 "짧아진 머리가 큰 변화다"라며 "발레 슈즈를 벗고 군화를 신고 무기를 들고 다니고 온 몸에 흉터가 가득하다"라고 변화 지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은유라는 캐릭터는 더 날카로워지고 차가워졌지만 더 따뜻해진 인물인 것 같다는 생각했다"라며 "내면적으로는 더 성장하고 더 이상 누군가를 잃고 싶어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나누고 희생할 줄 아는 인물이 된 것 같아서, 은유 연기하면서 저 또한 성장했다"라고 전했다.
와이어 액션, 총기 액션 등 다양한 액션을 소화해야 했던 고민시는 "담력과 지구력을 요하는 액션이 많았다. 제가 강인한 편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라며 "'이 촬영이 끝나기는 할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했다. 다 끝나고 보니 몸을 내던지는 것에 있어서는 두려움이 사라졌다. 너무 감사한 도전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군인으로 등장하는 진영은 "야구선수 출신이라 야구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이런 진영에 대해 이응복 감독은 "진영을 생각하며 캐릭터를 썼다"라며 "이렇게 바른 친구가 있을까, 정도를 지키는 친구가 있으면 했는데 실제로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이는 있겠지만 진영에게 도움을 받아서 캐릭터를 만들었고 훌륭히 연기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진영은 "감독님이 이런 얘기를 계속 해주셨는데 사실 저는 잘 모르겠다. 예의를 지켰고 상황에 맞게 얘기를 했는데 좋게 봐주셨다. 그래서 감사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감독님이 좋게 봐준 모습이 캐릭터와 잘 맞았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바르게 살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응복 감독은 "본인의 매력을 잘 모르는 것 같다"라고 진영을 거듭 칭찬했다.
시즌1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배우들은 달라진 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시영은 "'스위트홈'이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을 거라고 크게 생각하지 못했다. 분명 좋은 작품 잘 될거라 생각했는데 그 이상으로 사랑을 받았고 제 배우 인생에서도 이렇게 엄청난 대작을 한 것도 처음이라 저에게는 의미가 큰 작품이다"라며 "부끄럽지 않게 자신있게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라 이 장르 자체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욱 역시 "배우 커리어에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큰 전환점이 된 것 같다. 저 스스로 느끼기에 가능성을 볼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 저에게 용기내어 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송강은 "연기를 처음 준비를 하면서 '장르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는데 신기하게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결과도 너무 좋았다"라며 "처음에는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 같다. 뭘하든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스위트홈'은 너무나 좋은 첫 단추가 된 것 같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고민시 또한 "시즌1 오픈되고 인터뷰에서 저에게 터닝포인트 같은 작품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크리처물을 처음 찍어봤고 세트장 안에서 처음 경험해봤던 것이 너무 많았는데 넷플릭스를 통해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신기한 경험이었다"라며 "세계적으로 팬들이 좋아해주셔서 이번에도 자랑스러운 작품이 될거라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위트홈' 시즌2는 오는 12월 1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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