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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기다렸다" 광주 휩쓴 '서울의 봄', 황정민 눈물·정우성 진심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서울의 봄' 배우들이 광주 무대인사로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촬영 후 급히 합류한 황정민은 눈물을 흘렸고, 정우성은 200회가 넘는 무대인사 올출석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과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안세호는 지난 17일 광주 지역을 찾아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당초 다른 촬영으로 함께 하지 못한다고 했던 황정민과 김성균은 일정을 마치자마자 광주로 달려와 의미있는 시간을 함께 했다.

'서울의 봄' 팀이 광주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서울의 봄' 팀이 광주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특히 전두광 역의 황정민은 관객들에게 "되게 사명감을 갖고 이 작품에 임했었어요"라고 말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결국 그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덧붙이곤 옆에 있던 이성민에게 급히 마이크를 넘겼다. 바닥만 바라보며 눈물을 참던 그는 몸을 돌려 눈물을 훔쳤다.

광주는 민주화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이다.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켜 정권을 잡은 전두환의 반란군 세력은 이듬해 광주 일원에서 일어난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유혈진압하고 끔찍한 학살을 저질러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었다.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 팀에게 광주는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지역이기도 했다. 이에 객석에 앉은 관객은 "서울의 봄이 광주에 오길 43년 동안 기다렸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로 '서울의 봄' 팀을 환영했고, 황정민은 이를 보고 눈물을 쏟고 말았다.

마이크를 건네 받은 이성민은 "그 마음이 어떤지 저희는 알 것 같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니까"라며 "그리고 상상도 못하던 천만이라는 숫자가 다가오고 이런 상황이 그동안 영화를 준비하면서, 지금 이 순간 관객을 만나는 순간까지도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 정민 씨가 이야기 하는 내내 소름이 돋는다. 나도 감사하고 광주 무대인사를 처음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촬영으로 해남에 머물고 있는 황정민은 시간이 날 때마다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 앞서 이성민은 12월 12일 용산 무대인사에서 "저도 그렇고 모두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인사를 다니고 있다. 감사하고 감격스럽다"라며 "이 마음은 옆에 있어야 할 황정민 배우도 같을 거다. 지금 해남에서 촬영하고 있다. 또 미친 연기 하고 있을 거다. 어제도 무대인사 왔다가 저녁도 안 먹고 고속버스 타고 내려갔다. 촬영 쉬는 날은 5, 6시간 와서 무대인사 하고 내려가는 일정이다"라고 늘 진심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황정민을 언급했다.

물론 이 같은 마음은 황정민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정우성은 무려 217회에 달하는 개봉 4주차 무대인사까지 모두 참석하며 놀라운 열정과 애정을 전했다. 그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최대한 많은 관객들과 사진을 찍고 손을 잡아주고 인사를 건넸다. 상영 시간이 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객석에서 내려오지 않고 팬서비스를 하는 정우성에 다른 참석자들이 "가셔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 정우성은 무대인사 뿐만 아니라 뉴스, 유튜브 출연 등 쉬는 날 하나 없이 '서울의 봄'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무대인사마다 큰 웃음과 의미를 전하는 이성민, 김성균을 비롯해 박해준, 정해인, 김의성도 '서울의 봄'과 함께 해준 관객들을 만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동환, 김의성, 안내상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며, 여기에 정만식, 이준혁, 정해인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와 김성수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 배우들의 빈틈없는 호연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을 얻으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범죄도시3'에 이어 2023년 전체 박스오피스 TOP2에 오른 '서울의 봄'은 900만 돌파를 넘어 천만 영화 등극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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