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의 작곡 사기·성희롱 의혹이 담긴 메신저 대화록이 공개됐다.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2022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곡비 없이 곡을 드리겠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세션비, 녹음·믹스 명목으로 약 13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유재환은 '엄마가 급성 심근경색이다', '사고로 입원을 했다' 등의 이유를 들어 곡 제공을 미뤘다.
유재환은 작업을 이유로 사람들과 친해진 뒤 수백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거나 일부 여성들에게 "서로 좋아하지 않느냐", "사귀고 싶다" 등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아울러 피해 여성 A씨와의 카카오톡에서는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자", "X파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다"며 성희롱성 메시지를 남겼다.
A씨는 JTBC 인터뷰에서 최근 결혼소식을 알린 유재환이 '예비신부는 배다른 동생'이라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A씨는 "(유재환이) 예비 신부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다.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는 거라고 했다"며 "(예비 신부는)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고 했다"고 전했다.
최근 유재환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작곡 사기를 주장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와 논란이 됐다.
유재환은 지난 26일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먼저 음악프로젝트에 관하여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믿고 맡겨주신 신뢰를 저버리고, 일부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상처로 남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유재환을 형사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