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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아나, 결혼 발표 "'뉴스데스크' 하차와 겹쳐 힘들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재은 아나운서가 결혼한다. 이 아나운서는 결혼으로 인해 MBC '뉴스데스크' 하차하게 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10일 이재은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저는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뉴스를 잘 마무리하고 지금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며 근황을 게재했다.

이재은 아나운서가 MBC '뉴스데스크' 마지막 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은 아나운서 SNS]
이재은 아나운서가 MBC '뉴스데스크' 마지막 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은 아나운서 SNS]

이 아나운서는 6년 동안 진행했던 '뉴스데스크' 하차와 관련 "이렇게 오랫동안 여러분께 매일매일 뉴스를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는 마음뿐이었다"라며 "모든 방송이 그렇듯 뉴스도 마찬가지로 개편의 시기가 있고 어느 시기든 앵커가 바뀌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하차 통보를 받은 건 4월 22일 월요일이었다. 오랫동안 뉴스를 진행했기 때문에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회사의 결정을 받아들였고, 또 아직 발표되지 않은 후임 앵커분들도 너무나 멋진 분들이라서 기쁜 마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개편 일은 5월 20일, 저희는 5월 17일이까지만 뉴스를 진행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런데 제가 이미 5월 6일부터 2주 동안 휴가를 내놓은 상태였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이 아나운서는 "제가 휴가를 낸 이유는 결혼 때문이었다"라며 "여러분께 이런 식으로 소식을 전하고 싶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그런 거지만 결혼 휴가와 하차 시기가 겹치게 되어서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른 것보다 6년 동안 진행했던 뉴스에서 하차하는 시기가 결혼과 겹치는 이 상황이 저로서는 조금 힘들었다"라며 "마치 결혼이 하차의 이유인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 싫었고, 결혼 때문에 오랫동안 진행한 뉴스를 그만둔 앵커로 남게 될까 봐 슬프기도 했다"고 복잡한 속내를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이제 와서 아무 의미 없는 말이지만 저는 결혼 이후에도 저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의 오랜 바람대로 결혼식은 따로 하지 않고 가족끼리 예배로 드리게 되었다"라며 "여러분께 기쁜 소식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저는 앞으로도 저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88년생인 이재은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MBC 공채 3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세상을 여는 아침' '생방송 오늘 저녁' 등을 진행했으며, 2018년 7월부터 2024년 5월 3일까지 '뉴스데스크' 평일 앵커를 맡았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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