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경찰이 가수 김호중, 소속사 대표, 매니저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김호중 차량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등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아직 법무부 승인은 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직접 몰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았다.
김호중은 사건 발생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하면서 음주운전 의혹에 휘말렸고 열흘 간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돌연 19일 말을 바꿔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밝힌 사과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는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호중의 매니저에게 경찰서 대리 출석을 지시했고, 김호중이 공황 상태라 피치 못할 선택을 했다고 거짓 발표를 했다. 또 소속사 직원으로 하여금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빼도록 종용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 은폐하려는 정황도 더해졌다.
경찰이 김호중이 방문한 유흥업소, 김호중의 소속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국과수가 소변 감정을 통해 김호중의 음주 가능성이 있었다고 발표하자, 김호중 측은 뒤늦게 김호중의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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