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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퇴장-생방송 검토…'나가수2' 무엇이 달라지나


[이미영기자] 김영희 PD가 복귀한 '나는 가수다' 시즌2가 오는 20일 베일을 벗는다.

경연 방식이 바뀌고, 출연진도 상당 부분 변화될 예정.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천편일률적인 무대 등의 단점도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희 PD는 5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나는 가수다' 시즌2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그램의 방향과 계획 등을 밝혔다.

'나는 가수다'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초반 화제몰이에 성공했던 김영희 PD가 다시 복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인 복귀 제안을 받은 김영희 PD는 오랜 고민 끝에 올 초 복귀를 결심하고 프로그램을 구상해왔다.

김영희 PD는 "성공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나가수' 시즌1과 2는 다르게 해보자고 결심했다"며 "시즌1에서 물러나면서 하고 싶었던 것을 못한 부분이 많았는데 시즌2에서 할 수 있다면 혹시 성공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경연 방식. 시즌1에서는 경연에서 꼴찌를 기록한 가수가 탈락하던 것과 달리 시즌2에서는 1위 가수가 무대를 떠난다.

김 PD는 "경쟁 구도는 버릴 수는 없고 시청자들이 보는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가수들에게 경쟁의 무대에 서야 한다고 설득했다. 탈락은 있다"고 전제하면서 "1위 가수가 떠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PD는 이어 "7위를 한 가수가 떠나는 것도 부끄럽지 않은 일이고 그들의 무대도 아주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그러나 1위 가수도 명예롭게 떠나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그렇기 때문에 명예졸업도 없다. 구체적인 방법은 좀 더 수정 보완중에 있다"고 밝혔다.

'나가수' 시즌1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천편일률적인 무대와 창법 등도 수정,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 PD는 "'나가수'식 창법과 편곡, 천편일률적인 무대가 되어버린 점을 보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가수'가 보컬리스트들의 무대였다면 '나가수2'는 뮤지션의 무대로 만들겠다.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갖고 음악의 세계를 추구하면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싱어송라이터도 제법 있다"고 귀띔했다.

김영희 PD는 또 "중간 점검 문제 있어서도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부분을 도입하고, 줄세우기식 발표를 안하겠다"고 밝혔다.

김 PD는 "시즌1에서 가수들 앉혀놓고 순위를 매기는 것은 가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너무 흥미 위주로,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지 않겠다. 그렇다고 1위와 꼴찌의 순위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고 가능하다면 자유로운 상태에서 그 공연의 감동을 준 무대 가수 한 명, 훌륭했지만 아쉬웠던 가수 한 명 정도를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나는 가수다'는 라인업에 있어서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김PD는 "아직 라인업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즌2의 라인업은 자신있다"고 밝혔다.

시즌1에서는 아이돌 가수가 출연하지 않은 것과 관련 "아이돌 가수들을 2-3명 만났지만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다. 부담감을 갖고 있더라"라며 "아이돌 가수 뿐만 아니라 가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모든 가수들의 출연이 가능하다. 자신있다면, 정말 음악성 있고 노래를 잘한다면 '나가수'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출범한 '나가수'는 한때 폭발적인 관심과 숱한 화제를 뿌렸다. 김범수와 박정현 등이 제2의 전성기를 알렸고 정엽과 김연우 등은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은둔형 가수였던 임재범은 폭발적인 무대 카리스마로 '나가수'의 인기를 이끌었다. 한때 시청률이 20%에 육박하기도 했던 '나가수'는 중반 이후 출연 가수 자질 논란 등을 겪으며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 2월 6일 진행된 13라운드 2차 경연을 끝으로 휴지기를 가졌다.

'나는 가수다2'는 오는 20일 첫방송을 시작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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