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새 드라마 '응급남녀'의 김철규 감독이 극 중 이필모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 차별점을 강조했다.
2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드라마 '응급남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송지효·최진혁·이필모·최여진·클라라와 김철규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이필모는 까칠하고 냉철한 응급의학과 치프(chief) 국천수 역을 맡는다. 부정한 것과 치졸한 것은 절대 참지 못하는 원칙주의자다. 원수지간인 오진희와 오창민을 인턴으로 맡게 되는 인물이다.
김철규 감독은 "국천수 역은 드라마 '굿 닥터'의 주상욱, '외과의사 봉달희'의 이범수, '브레인'의 신하균, '골든타임'의 이성민 등 수많은 의학 드라마에서 많이 봐왔던 인물일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메디컬 드라마에 단골로 등장하는 까칠하고 능력있는 의사 캐릭터의 전형처럼 비춰질 수 있는 지점이다.
김 감독은 "국천수 역과 그들이 다른 점을 찾으려 굉장히 노력 중"이라며 "이필모가 기존에 가진 장점은 코믹한 코드"라고 답했다. 이어 "카리스마있으면서도 한 쪽이 비어 있는 듯 하고 한 쪽이 우스꽝스러운, 그런 인물로 만들어가고 있고 잘 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필모 역시 입을 열었다. 그는 "피 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메디컬 드라마 속) 고정된 캐릭터가 있었다면 거기에 인간적인, 허당 같기도 하고 사람 냄새 나는 매력을 더하려 한다"고 말했다. 극 중 러브라인에 대해선 "작가가 러브라인을 알 것"이라며 "송지효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이를 보며 최진혁도 무언가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했다.
'응급남녀'는 6년 전에 이혼했던 오진희와 오창민이 병원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쳐지는 20부작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송지효가 오진희로, 최진혁이 오창민으로 분했다.
최여진이 고고한 외과 조교수 심지혜 역을 연기한다. 클라라는 자유로운 영혼의 인턴 한아름으로 변신한다. 김철규 PD가 연출을, 최윤정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응답하라 1994' 후속으로 오는 24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저녁 8시4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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