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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억원 돌파…FA 시장 '사상 최대 규모' 경신


계약한 FA 13명 몸값 총액 555억6천만원, 지난해 523억원 훌쩍 넘어

[정명의기자] 장원준의 두산행으로 이번 FA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를 넘어섰다.

두산은 29일 오전 장원준과 4년 총액 8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번 FA 시장에 나온 19명 중 13명이 원 소속팀과 재계약하거나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FA 계약 13명의 몸값 총액은 벌써 555억6천만원이 됐다. 우선협상 최종일이던 지난 26일, LG 박용택을 시작으로 총 8명이 소속팀 잔류를 선택하면서 395억5천만원의 누적 몸값이 기록됐다. 이어 타구단과 협상이 시작된 이틀 째였던 28일, 신생팀 kt가 김사율과 박기혁, 박경수 3명을 총액 44억1천만원에 붙잡았다. 권혁은 한화와 4년 총액 32억원에 계약했다.

이어 이날 최대어로 꼽히던 장원준이 84억원에 두산의 품에 안기면서 13명의 몸값 총액이 55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액 523억원(15명)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아직 6명의 FA 선수들이 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600억원 돌파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번 FA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를 넘어선 것은 유독 대형 계약이 많았기 때문이다. 박용택의 50억을 시작으로 최정은 SK에 잔류하며 4년 86억원을 받아 역대 FA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김강민도 4년 56억원에 SK 잔류를 선택했고, 윤성환은 역대 투수 FA 최고인 4년 80억원에 삼성과 재계약했다. 안지만 역시 삼성과 역대 불펜투수 최고액인 4년 65억원에 사인했다.

그리고 장원준이 다시 윤성환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역대 투수 FA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이는 곧 이번 FA 시장을 역대 최대 규모로 만든 계약이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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