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그래도 푸르른 날에' 주연배우 송하윤이 "매회 '서프라이즈'를 찍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어수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그래도 푸르른 날에'는 1970년대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 . 지난 2일 첫 방송된 '그래도 푸르른 날에'는 현재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닐슨 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송하윤은 두 엄마와의 악연을 안고 태어났지만 모진 운명을 맞서 극복하는 강인한 여인 이영희 역을 맡았다.
송하윤은 "올해 딱 서른이 됐다. 개인적으로 서른살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고민했다"라며 "'스웨덴 세탁소' 이후 작품 우울증이 와서 고민이 많았는데 작품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극중 영희가 29살까지 나온다. 딱 내가 지나온 만큼의 시간을 연기할 특별한 기회이고, 6개월 동안 긴 호흡을 갖고 한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이 배우에게 주어지기 힘든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래도 푸르른 날에'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그려진다. 1970년대는 새마을 운동과 제3차 경제개발 등으로 매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대표적인 산업화 시대다. 현재는 볼 수 없는 다양한 과거 소품도 자주 등장한다. 이에 대해 송하윤은 "'서프라이즈'를 찍는 기분이었다"라며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어수선 PD는 "TV소설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공한 캔디형 스토리를 기반한다. 전체 구성은 다르지 않지만 시대는 고도성장을 이루는 70년대로 정했다"라며 "희망을 드리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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