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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선거 논란… 강신욱 후보, 공정성 문제로 가처분 신청


"선거인단 명부, 적법하지 않은 절차로 신뢰성 없어"

[조이뉴스24 박기완 기자] 강신욱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의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강 후보는 대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적법하지 않은 절차로 선거인단 명부를 작성해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공정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9일 강신욱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의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신욱 후보 사무실]

강 후보는 지난해 12월 26일 후보 등록 마감 이후 선거인단 명부를 전달받아 선거운동을 진행하던 중, 선거인단 구성의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이 된 인물이 선거인단에 포함된 점과 입대 중인 선수 2명이 선거인단에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고인의 배우자가 이를 확인해주었고, 입대 중인 선수 2명은 각각 육군훈련소에 배치돼 있었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선거운영위원회가 '대한체육회 회장선거규정 제11조 제5항'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사람은 예비선거인 추첨 명단에서 제외해야 하지만,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강 후보는 선거인단 2244명이 단 150분 동안 투표를 진행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이는 사실상 4초당 1명씩 투표를 완료해야 하는 비현실적인 일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식은 투표 독려가 아닌 포기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 캠프는 대한체육회의 선거인단 구성 비율 또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31일 대한체육회가 진행한 선거 설명회에서는 직군별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최소 10%에서 최대 40%로 정하겠다고 안내했으나, 실제 구성에서는 일부 직군의 비율이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1월 8일 수정된 선거인단 명부를 각 캠프로 발송했으나, 정정된 인원은 15명에 불과했고, 고인과 입대 중인 인물은 여전히 명단에서 제외되지 않았다고 강 후보는 밝혔다.

강 후보는 이번 가처분 신청의 배경에 대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법적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두 차례의 선거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제기됐지만, 선거운영위원회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해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후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서울동부지방법원 2005카합10003)은 사안의 시급성이 인정돼 1월 10일 오후 3시에 심문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강신욱 후보는 "가처분이 받아들여진다면 신속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공정한 선거인단 구성을 이루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대구=박기완 기자(park717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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