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故 김새론 두고 "비린내 난다" 막말⋯매불쇼 "코너 영구폐지" 사과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 사태와 관련, 막말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매불쇼' 측은 "코너를 영구폐지 하겠다"고 사과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 라이브 방송에서 MC 최욱은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故 김새론, 배우 김수현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최욱은 "사과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해야 마땅하지만 논란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서 구체적으로 사과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하다"라며 "문제가 된 해당 코너는 영구히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중하게 방송에 임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문화평론가 김갑수는 지난 17일 '매불쇼'에 출연해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두고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해당 방송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갑수는 "젊은 날 세상을 떠난 배우를 조용히 보내줬으면 좋겠는데, 남은 자들의 진흙탕 싸움이 안타깝다"라며 "7억원 손해금 변제에 대한 흙탕물이 있고, 연애 사실을 인정하라고 기자회견 하라고 난리가 났다"라고 고 김새론 유족과 김수현 측의 갈등을 언급했다.

이 중 미성년자 교제를 감싸는 듯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김갑수는 "미성년자랑 연애했다는 게 무슨 거대한 범죄처럼 난리가 났다. 사람이 사귀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고, 여자 나이가 많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여러 형태다. 그걸 왜 갑자기 미성년자 무슨 강간? 말이 되는 얘기냐. 그들이 어린 나이에 사귀었나 보다"라고 주장했다.

김새론의 실명도 거론했다. 김갑수는 "아마 김새론 씨는 아역 배우였으니까 일찍 사회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16살 때부터 남자를 사귀었고 남자 나이는 27세였다고 한다. 아마 저 같은 경우는 어려서 비린내 나서 연인으로 안 여겼을 거다. 내가 어린 여성이랑 만나본 적이 없어서 그렇지 안 맞았을 거다. 이건 개인 특성"이라고 말했다. "어려서 비린내 나는" 발언을 두고 '막말' 논란도 일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사망했다.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는 유족의 말을 빌어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6년 간 교제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계속된 사진 공개와 폭로에 "김수현씨와 김새론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