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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유럽 유스리그 소화 후 U-20 월드컵 올인


4월 소집 명단 포함, 바르셀로나 결승 진출하면 27일 지연 합류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리틀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19, 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신태용호 합류 전 귀중한 경험을 한다.

이승우는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4월 소집 훈련 명단 25명에 포함됐다. 내달 8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는 21명의 U-20 월드컵 최종 명단 확정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이다.

지난달 끝난 4개국 친선대회에서 이승우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3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신태용호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 템포 빠른 드리블과 공간 활용에 넓은 시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슈팅은 일품이었다.

대회를 마친 이승우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갔다. 백승호(FC바르셀로나 B)가 국내에 남아 U-20 월드컵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의아한 일이다.

대표팀은 10일 소집된다. 이승우는 빠르면 23일, 늦으면 27일에 합류한다. 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 4강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성인팀들이 나서는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성격의 대회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1일 스위스 니옹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유스 유스리그 준결승을 치른다. 승리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벤피카(포르투갈) 승자와 24일 결승을 치른다. 4강에서 탈락하면 23일에 합류하고 결승에 오르면 27일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가 이 대회를 뛰어야 한다며 신 감독에게 협조 요청을 했다. 10일 대표팀 합류가 확정적이었지만 상황이 변했다. 이승우도 유스 리그를 뛰고 싶다는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신 감독은 "당초 계획은 대표팀에 바로 합류해 호흡을 맞추려고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감독, 단장과 이야기를 했고 합류 날짜를 늦추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4개국 대회를 치르고 돌아가서 다시 일주일 만에 합류하는 것은 컨디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유럽 출장 중 바르셀로나를 직접 찾아 후베닐A 감독 및 단장과 대화를 나눴다는 신 감독은 "다른 팀들은 공문만 보내고 마는데 직접 찾아가니 반가워하더라. 선수 차출에 대한 교통정리도 훨씬 쉬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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