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이휘재의 사부곡으로 안방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사랑이란 말보다 더 사랑할 수 있다면' 편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기념하듯 가족의 소중한 존재를 되새기게 만든 에피소드였다.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눈물을 뽑았던 장면은 서언, 서준의 아빠 이휘재가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는 순간이었다. 이휘재는 서언-서준이와 KBS '가요무대'의 비공식 사전 무대에 올랐다. 가요무대를 즐겨보셨던 아버지를 위한 삼부자의 깜짝 선물이었다.
가사가 본인의 이야기 같다며 노래 '아버지'를 열창한 아빠 이휘재의 모습에서는 아버지를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 하지만 아버지는 무대 위 삼부자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했다.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는 과거의 아빠 이휘재와 아버지, 쌍둥이의 모습은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이날 에피소드에서 아빠 이동국은 할아버지로 변신했다. 아이들에게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늙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고, 설수대 삼 남매가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던 것.
늙어버린 아빠와 마주한 설아, 수아, 대박이는 굵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처음에 설수대 삼 남매는 아빠 이동국이 할아버지로 변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하지만 이내 늙어버린 아빠를 인정하고 부축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따뜻함을 안겼다.
설아는 집 앞 놀이터로 나오다가 닫히는 문에 나오지 못할 뻔한 아빠를 보며 "걱정됐어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아빠 이동국의 그네를 밀어주며 "괜찮아요?"라고 물었다. 수아는 빨리 놀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아빠 손을 끝까지 잡고 부축했다. 이 같은 설아와 수아의 모습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은 물론, 아빠를 위한 아이들의 진실된 마음까지 느껴지게 했다.
놀이터에 있던 한 아이가 설수대 삼 남매에게 "저 사람 누구야?"라고 묻자, 설수대는 서슴없이 "아빠잖아" "우리 아빠야"라고 답했다. 이에 아빠 이동국이 "너네 창피해?"라고 묻자 "아니오"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빠 이동국은 물론 TV 앞 시청자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젊은 아빠로 남고 싶다는 이동국의 인터뷰는 '슈퍼맨' 아빠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고고(고지용-고승재)부자는 가로수길 데이트에 나섰다. 아빠 고지용과 승재는 함께 옷을 맞춰 입고 오붓하게 길거리를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 아빠 기태영과 로희는 직접 번 돈으로 엄마 유진에게 어버이날 기념 선물을 하기 위해 기 카페를 오픈했다. 소다(소을-다을)남매와 아빠 이범수는 특별한 야구장 나들이를 떠났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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