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멕시코를 완파하고 컨페더레이션스컵(대륙간컵) 첫 결승에 올랐다.
독일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스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드컵 준결승전에서 2골을 넣은 레온 고레츠카(샬케04)의 멀티골을 앞세워 멕시코를 4-1로 꺾었다.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선수권대회(2016)와 달리 컨페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던 독일은 다음 달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포르투갈을 승부차기로 꺾은 남미 챔피언 칠레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독일은 2005년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다수의 주전을 빼고 젊은피를 앞세워 이번 대회 나선 독일은 멕시코에 피지컬과 기술에서 우세였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코레츠카가 벤자민 헨리치(레버쿠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균형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2분 뒤 고레츠카가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의 패스를 잡아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추가골을 넣었다. 멕시코 수비는 당황스럽다는 동작을 취했지만 이미 실점으로 이어진 뒤였다.
맥시코는 33분 지오 바니 도스 산토스(LA갤럭시)가 강하게 슈팅했지만 테어 슈테겐(FC바르셀로나)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냈다.
후반에도 독일의 공격력은 날카로웠다. 14분 베르너가 요나스 헥토르(FC쾰른)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멕시코는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걸었지만 이미 전체 대형이 붕괴, 큰 효과는 없었다.
여유가 생긴 독일은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 야민 유네스(아약스)을 차례로 투입하며 힘을 뺐다. 멕시코가 44분 마르코 파비안(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골로 만회했지만, 추가시간 유네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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