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걸그룹 다이아 멤버들이 또 한 번 외도를 한다. 그로 인해 멤버 구성에도 또 변화가 생겼다.
다이아의 소속사는 4일 "예빈과 솜이의 '더 유닛'의 출연이 결정됐다. 현재 '더 유닛'의 인터뷰 스케줄만 마친 상태"라며 "'더 유닛' 합류 전까지는 현재 예정된 다이아의 활동에 전념할 것이며, '더 유닛' 합류 후 다이아는 7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이아는 또 한 번 변화가 생겼다. 2015년 9월 7인조로 데뷔한 다이아는 그간의 팀 구성 변화와 활동이 좀 복잡하다.
다이아는 기희현과 정채연이 엠넷 '프로듀스101'에 출연하기 위해 팀에서 탈퇴했다가 인지도를 쌓은 뒤 다시 팀에 합류했고 메인보컬 승희가 탈퇴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새 멤버 은채, 주은, 솜이가 합류해 9인조가 됐다. 그리고 정규와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이대로 안정이 되는가 싶었지만 이번엔 예빈과 솜이가 자리를 비운다.
예비과 솜이가 합류한 '더 유닛'은 전현직 아이돌 전체를 대상으로 그들의 가치와 잠재력을 재조명하고 대한민국 대표 유닛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물론이고 언제 다시 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기약이 없다.
단순히 일부 멤버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이와 관련해 다이아 멤버들은 공식 SNS를 통해 자필편지를 공개하고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다"며 "'더 유닛'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하고 싶었고 평가를 받아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그 무엇보다 다이아는 저희에게 너무나도 소중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이아 멤버들 역시 "예빈이와 솜이 소식에 많이 놀라셨죠? 아이들의 편지처럼 예빈이와 솜이는 다이아의 곁을 떠나는게 아닙니다"라고 전했다.
다이아는 기희현과 정채연을 일시적으로 탈퇴시키면서까지 '프로듀스101'에 출연했고 그 덕을 충분히 봤다. 정채연은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많은 광고를 촬영했고 드라마에도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아쉬운 건 그게 팀 성적으로까지 직결되지는 않았다는 것.
'더 유닛'을 통해 또 한 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잦은 팀 개편은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불가피한 상황이 생겼을 때도 멤버 탈퇴와 새 멤버 합류는 매우 신중하게 진행되기 마련인데 다이아는 계속해서 팀 구성이 바뀌고 있다. 그게 벌써 2년째다.
최근 아이돌그룹은 시리즈물로 앨범을 발표하고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트렌드다. 그것을 통해 팬들이 반응을 하고 팀의 정체성도 자리를 잡게 된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팀도 더 탄탄해지고 팬들과도 더 끈끈해지기 마련이다.
다이아는 데뷔한지 2년이 지났지만 정체성이 없다. 요즘 아이돌그룹이 흔히 쓰는 '완전체'가 어떤 멤버 조합인지도 헷갈릴 정도다. 필요에 따라 멤버들의 출타가 자유롭고 언제든 팀 구성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이미지가 강해졌다. 다이아는 언제쯤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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