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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으로 우뚝선 아이비, 뮤지컬 '레드북'서 맹활약


엉뚱하고 당당한 안나 역 맡아 열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레드북'의 아이비가 '복면가왕'의 70대 가왕 '집시여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비가 지난 25일 방송한 MBC '복면가왕'에서 70대 가왕 '집시여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집시여인'과 도전자 4인의 솔로곡 대결에서 아이비는 아이유의 '분홍신'을 불러 호평을 받았다.

아이비는 '복면가왕' 1회에 '앙칼진 백고양이'로 출연했고, 이번에 '집시여인'으로 3년만에 재출연했다. 이번 가왕전을 지켜본 뮤지컬 배우 카이는 "지난해 '벤허'를 함께 했다. (아이비가) 댄스가수 이미지가 강해서 가창력이나 연기력 부분이 가려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복면가왕'을 통해 그녀의 가창력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김호영도 "뮤지컬계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 여배우로 살아남는 것은 더 대단한 힘이 필요하다. 아이비는 뮤지컬계에 우뚝 선 여배우다. 앞으로도 아이비의 뮤지컬을 많은 분들이 더 찾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이비는 "가왕을 꿈도 꿔보지 않았다. 신기했고,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 아닐까 생각했다. 올 2018년을 살아 갈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다. TV에 많이 보이진 않지만, 뮤지컬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니 관객분들이 더많이 공연 보러 와주면 좋겠다"라고 웃음지었다.

아이비는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역으로 2012년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거머쥐며 뮤지컬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어 '위키드' '아이다' '벤허'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등 대형라이센스와 창작뮤지컬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아이비는 현재 뮤지컬 '레드북'에서 엉뚱하고 당당한 안나 역으로 활약 중이다. '레드북'은 영국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레드북' 잡지를 출간한 후 일어나는 사회적 파장과 그 파장으로 인해 수면위로 떠오른 시대의 통념과 편견에 맞서 나가는 이야기다.

아이비는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만해도 여성인권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최근 사회적으로 페미니즘이 이슈가 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성차별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남자든 여자든 편견과 차별을 이겨내고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뮤지컬 '레드북'은 내달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관객들과 만나며, 인터파크와 세종문화회관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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