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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새 주장 김민성 '더욱 무거워진 어깨'


주말 3연전 스윕패·로저스 부상…선수단 분위기 끌어올려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좀처럼 반등 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구단 안팎이 어수선한 가운데 지난 주말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앞서 광주 원정길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거뒀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손에 잡힐 듯 보이던 승률 5할 고지는 다시 멀어졌다.

넥센은 4일 기준으로 28승 32패를 기록하고 있다. 순위도 7위까지 떨어졌다. 5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28승 31패)가 넥센을 제쳤다. 8위 KT 위즈(26승 32패)와 승차도 1경기 밖에 안난다. 위 아래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주중 3연전을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르지만 상대는 버겁기만하다. 1위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이다.

선수단은 지난주 변화가 있었다. 주장이 바뀌었다. 서건창(29)을 대신해 김민성(30)이 그 자리를 맡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서)건창이가 부상으로 계속 빠져있고 최근 팀에 안좋은 일도 계속 있고 분위기를 바꿀 필요하 있었다. 이택근·박병호 등 고참 선수 뿐 아니라 건창이나 (김)민성이에게도 얘기를 했다"고 주장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단은 광주 원정 첫째 날 경기를 앞두고 미팅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경기를 더 열심히 뛰자'는 뜻을 모았다. 장 감독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선수단은 '악재'를 또 만났다. 지난 3일 LG전에 선발 등판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33)가 수비 도중 포구 과정에서 다쳤다. 손바닥이 찢어져 봉합수술을 받았다. 더 큰 문제는 오른쪽 4번째 손가락 골절과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김민성이 맡은 임무는 가볍지 않다. 어떻하든 선수단 분위기를 잘 추스려야한다. 부상에서 회복해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공격과 수비에서 최대한 기량을 보여야한다. 부담이 크겠지만 그렇게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선수단 누구보다 솔선수범이 필요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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