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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골절' 넥센 로저스, 8일 수술대 오른다


신재영 선발 로테이션 복귀…로저스 빈 자리 메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선발을 맡았던 선수라 그런지 빠진 자리가 더 허전하네요."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손가락 골절을 당한 넥센 히어로즈 투수 에스밀 로저스(33)의 수술 날짜가 잡혔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첫째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로저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LG전 당시 3회말 김현수가 때린 공을 잡는 과정에서 다쳤다. 손바닥이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생겼다. 공을 던지는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

로저스는 부상 다음날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그는 8일 김상수 마이크로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런데 이날 수술을 받지 못할 수 도 있다.

장 감독은 "일단 복합골절이라 뼈가 4조각이 난 상태"라며 "더 미세한 조각이 발견될 경우 당일 수술을 할 수 없을 수 도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수술 날짜가 뒤로 밀리면 그만큼 복귀 시기도 늦춰진다.

장 감독은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일단은 기다리고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로저스를 대신해 신재영이 그자리로 들어간다. 중간계투로 보직이 바뀌었으나 이번에 다시 선발 로테이션으로 들어간다. 장 감독은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와도 얘기를 나눴다"며 "로저스 등판 순서인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신재영이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센은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8일부터 10일까지 KT 위즈와 주말 원정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로저스의 부상으로 넥센은 선발로테이션이 조금 바뀐다. 장 감독은 "어늘(5일) 선발 등판하는 한현희에 이어 최원태-제이크 브리검-신재영-안우진 순서라고 보면 된다"고 얘기했다.

한편 로저스는 이날 고척돔에 와 동료들이 훈련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그는 부상 부위에 반깁스를 한 상태다. 이런 로저스를 바라보며 장 감독은 "다친 선수가 가장 마음이 아플 것"이라며 "(신)재영이가 로저스가 빠진 자리를 잘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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