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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탁구 단체전 아쉬움, 혼합복식·단식으로 푼다


정영식도 출전 "책임감 가지고 하겠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국 탁구 단체전은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선수들은 단식에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한국 탁구 단체 대표팀은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홀 B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녀 탁구 단체전에서 쓴맛을 봤다.

남자 팀은 결승전에서 중국에 0-3으로 졌고 여자는 중국에 밀려 4강에서 탈락했다. 남녀 모두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남자의 경우, 지난 1986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9회 연속 아시안게임 단체 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베이징 대회서 금메달을 딴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중국의 벽이 너무나 높았다.

선수단 모두가 아쉬워했다. 28년 전 금메달의 주인공 김택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잘하려고 하는 의지와 집념이 있다. 압박감도 잘 극복했고 '한 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우리도 열심히 했지만 중국도 빈틈없이 해왔다"고 고개를 떨궜다.

삭발로 분위기를 다잡은 대표팀 에이스 정영식(26, 미래에셋) 또한 "지난해까지만 해도 압도적이라 느꼈던 중국이었지만 올해는 해볼 만 했다. 하지만 이렇게 져서 아쉽다"고 말했다.

단체전에서는 '노 골드'에 그쳤지만 탁구가 끝난 것이 아니다. 단식 및 혼합 복식이 남아있다. 당장 29일부터 혼합 복식이 시작되고 30일엔 남자 단식이 시작된다. 정영식도 여기에 출전한다. 그는 "단체전에서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다"면서도 "단식에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한다. 자신감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택수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는 "단체전과 단식, 혼합 복식은 또 다르다"면서 "남아있는 경기도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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