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국 중량급 유도의 간판 스타 곽동한(하이원)이 자신감과 각오를 동시에 드러냈다.
곽동한은 3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 유도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90㎏급 결승에서 몽골의 간툴가 알탄바가나를 한판승으로 꺾었다.
세계 랭킹 1위였던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에 그치면서 좌절도 했던 그다. 하지만 이날 경기 4강에선 리우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베이커 마슈(일본)을 꺾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가쁜 숨을 내쉬면서 "지난 훈련 기간 동안 힘든 날도 많았다. 하지만 8월 31일만 보고 왔다. 꿈 꿨던 것이 현실이 되어 기쁘다"고 웃으면서 "부담이라는 생각보다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판승을 거둔 그다. 최초 판정은 절반이었지만 기술이 워낙 크게 들어갔다. 심판이 곧바로 한판으로 정정했다. 그는 "한판을 하려고 들어갔다. 하지만 예상은 못했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상대는 역시 베이커 마슈였다. 그는 "베이커 마슈는 생각보다 쉽게 흘러갔다.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생각대로 잘 흘러왔다"면서도 "(여기까지 오면)체력이나 힘이나 다 비슷비슷하다. 내 유도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량급의 간판스타라는 별명도 있지만 그는 "간판스타라고는 생각 안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안바울, 안창림보다 선배이기 때문에 좀 더 앞서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끝났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더 굳게 마음 먹고 앞으로 나가는 게 관건"이라면서 앞으로의 각오 또한 동시에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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