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될거라고 봐요,"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지난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했다. 양팀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경기 결과는 현대캐피탈이 3-2로 KB손해보험에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안방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KB손해보험 입장에서는 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경기가 됐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13-13 상황에서 손현종이 회심의 오픈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14-13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포인트가 돼 15-13으로 5세트를 마무리했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현종의 공격은 경기 후 논란이 됐다. 중계화면을 통해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의 손에 맞고 나간 것으로 보였다. 권 감독은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 앞서 당시 상황에 대해 "내 실수가 맞다"며 "비디오 판독 요청을 신청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다시 녹화 중계를 봤는데 (비디오 판독을)했어야 됐다. 그렇기 때문에 (손)현종이의 실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권 감독은 "현대캐피탈에게 패했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있었다"며 "선수들끼리 손발이 점차 맞아가고 있다. 그 동안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선수들이 불안해했다. 이날 경기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카드에 대한 공략법으로는 서브를 첫 번째로 꼽았다. KB손해보험은 V리그 남자부에서도 서브가 강점으로 꼽히는 팀 중 하나다.
권 감독은 "역시나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야한다"며 "우리카드가 세터 노재욱을 영입한 뒤 플레이가 좀 빨라지고 다양해졌다. 그래야 우리팀 선수들이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강서브를 자랑하는 팀이지만 걱정거리는 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은 세터 황택의 때문이다. 권 감독은 "아직 점프를 할 때 불안해한다"며 "오늘 오전에 연습할 때는 서브 타이밍이 조금씩 맞아가고 있더라. 팀 서브 부문 순위가 많이 밀려있는 상황인데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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