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의 트레이드는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
이제는 '실현 불가' 딱지를 뗄 때가 됐다는 전망이 나왔다.
MLB.com의 텍사스 구단 담당 기자 T.R 설리번은 6일(한국시간)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독자의 이메일 질문에 응답하는 코너에서 그는 "젊은 투수 영입을 위해 코너 외야수 트레이드를 텍사스가 추진할 수 있다"며 "추신수의 경우 아메칸리그 구단에서 흥미를 느낄만 하다"고 했다.
추신수는 지난 2014년 7년 1억3천만 달러에 텍사스와 장기계약했다. 연평균 2천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계약이어서 그를 트레이드하겠다는 구단이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텍사스는 추신수를 팔려고 해도 사는 구단이 없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설리번은 "한때 '금지된 계약'이었던 추신수 계약은 이제 2년 4천2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며 "(사는 구단의) 부담을 줄여줘야만 하는 '나쁜 계약'이라는 생각은 항상 (트레이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으로 이어졌는데, 올 연말에는 이런 시각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7년 계약이 2년으로 줄어들었으므로 추신수의 타격 능력에 관심이 있는 구단이라면 텍사스와 거래를 시도할 만하다. 추신수는 올해 146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4리 21홈런 62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OPS 0.810에 시즌 중반 52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가 이제 30대 후반에 접어든 노장이라는 점에서 시장 가치는 전성기에 비해 떨어지지만 출루와 장타 능력이 여전한 만큼 트레이드가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수비력이 떨어지고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라는 점에서 수비부담이 적은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가 제격이라는 판단이다.
추신수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2천100만달러를 받는다. 트레이드가 성사되려면 텍사스가 잔여 계약의 일정 부분을 떠안을 필요가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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