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8-18시즌 도드람 V리그 도드람 올스타전이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당일 올스타전에 초대 받은 '코트의 별' 들은 이름 대신 별명이 새겨진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나온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올스타전 출전 선수 별명을 공개했다. KOVO는 앞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스타 선수 별명 공모전을 진행했다. 팬들은 톡톡 튀고 재치 넘치는 별명을 여러가지 제안했다.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남녀부 1위를 차지한 서재덕(한국전력)과 양효진(현대건설)은 각각 '덕큐리'와 '블로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팬들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주포로 고군 분투하고 있는 서재덕에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주인공이자 그룹 '퀸'의 리더인 프레디 머큐리의 이름을 빌려 별명을 붙였다. 양효진은 소속팀 뿐 아니라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로 활약 중이다.
그는 여자부 최다 블로킹 기록도 갖고 있다. 팬들은 뛰어난 가로막기 능력을 별명으로 삼았다. V리그 출범 원년(2005년 겨울리그)부터 올 시즌까지 올스타전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한 황연주(현대건설)는 '올스타화석'이라는 별명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황연주는 당일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들 중 유일하게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그는 올 시즌까지 올스타전 14회 출전이다. 역시나 개인 및 통산 최다 기록이다.
포지션과 관련된 별명을 팬들로부터 얻은 선수도 꽤 된다. 센터 지태환(삼성화재)는 소속팀 연고지를 빌려와 '대전철벽남',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는 '나디그잘해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내가 누구게?'라는 똑같은 별명을 달고 코트에 나왔던 쌍둥이 자매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은 이번에는 각각 다른 별명을 달았다.
이재영은 팬들로부터 박보검을 닮은 외모라는 얘기를 듣고 있어 '1초 박보검'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이다영은 세터면서도 블로킹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이다영은 이런 이유로 '세ㄴ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올스타전 본 경기에 앞서 충무체육관에서는 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먼저 열렸다. 올스타 출전 선수들이 직접 나와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을 말해봐' 행사가 열려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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