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바른미래당 최고의원 하태경이 Mnet '프로듀스X101'의 조작 투표 논란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태경은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9일 불거진 '프로듀스X101'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하태경은 "혹자는 국회의원이 연예인 프로그램에 관심있냐고 하지만 이건 채용비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문제이고 공정 경쟁의 문제이다"라며 이번 사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각 순위 간의 득표차에서 29978표라는 특정 숫자가 이어진다고 밝힌 하태경은 "이 득표 숫자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으로 짜여있었다는 것이다. 지극히 정상적으로 제기할 수 있는 의혹이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수학과 친구들이 많은데 이렇게 나올 확률은 로또 확률보다 낮다고 한다"고 밝혔다.
순위 조작보다는 득표수 조작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밝힌 그는 "이건 검찰 수사를 해야한다. 쉽게 얘기하면 사기죄다. 그래서 이 사건을 검찰이 수사해서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 사건은 10, 20대의 동심을 자극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제작진은) 득표수를 참고자료로 쓰겠다고 말한게 아니라 순위를 결정한다고 약속을 했다. 이번 총 투표에 1억 4천만원의 돈이 모였으면 있는 그대로 발표해야 한다. 이게 무사히 지나가버리면 10, 20대에게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 않고, 짜여진 대로 우리 미래가 결정된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하태경은 "채용비리, 취업사기는 뿌리 뽑아야 한다. 면밀히 살펴보고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듀스X101' 측은 사태 발생 이후 닷새간 이번 문제가 덮이길 바라면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하태경의 입장 발표, 시청자들이 만든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집단 소송을 예고하며 24일 오후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프로그램 측은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최종순위를 복수로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득표수로 환산하다가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단순 일부 시청자의 불만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집단소송 및 형사소송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이번 사태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측의 해명 역시 시원하지 않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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