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을 맞는다. 두 선수 모두 새로운 곳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류현진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광현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어저리거 꿈을 이뤘다. 그는 SK 와이번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소속팀을 옮겼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류현진과 김광현의 이동에 연일 관심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올 시즌 각 구단별 최고의 유니폼'을 선정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소속팀을 대표하는 유니폼으로 꼽혔다. 그만큼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팀 전력이 상승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는 멋진 등번호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KBO리그 한화 이글스 시절부터 다저스에 이어 토론토까지 99번을 계속 사용한다.
그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99번을 사용하는 주인공이 됐다. 구단이 있는 캐나다에서는 99번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 캐나다 아이스하키의 영웅 웨인 그레츠키가 현역 선수 시절 달았던 번호와 같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변화를 줬다. 그는 KBO리그 SK에서는 29번을 달았으나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하면서 33번을 선택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현재 29번을 사용하는 선수는 우완 알렉스 레이예스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에서는 김광현을 'K. K'라고 부른다. 김광현의 영문 이름인 'Kwang-Hyun Kim'과 야구 기록에서 삼진을 나타내는 기호 'K'를 붙여 만든 애칭이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 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새 유니폼이 김광현의 33번뿐 일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광현은 구단이 오프시즌 동안 데려온 유일한 외부 영입 선수다. 그만큼 기대를 걸고 있다. MLB닷컴은 "김광현이 팀내 5선발 자리를 꿰차고 활약한다면 유니폼 판매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MLB닷컴은 뉴욕 양키스에서 45번을 다는 게릿 콜(투수)을 비롯해 쓰쓰고 요시모토(내야수, 탬파베이 레이스, 25번) 매디슨 범가너(투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40번) 등도 '주목할 만한 새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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