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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양지원·이도진, '물어보살' 찾은 이유 "내 인생 너무 꼬여"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미스터트롯' 양지원과 이도진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트로트 가수 양지원과 이도진이 출연했다.

양지원은 "내 인생은 꼬여도 꼬여도 왜 이렇게 꼬일까"라는 고민을 들고 '물어보살'을 찾았다. 양지원은 '미스터트롯'에서 신동부에 출연했지만 탈락한 참가자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양지원은 "13살에 데뷔 해 잘 활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변성기가 와서 일본에 가게 됐다. 소속사에서 '제2의 보아프로젝트'를 하겠다고 했다. 한국 활동을 다 포기하고 일본으로 갔는데 안 좋은 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양지원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외를 당한 일도 굉장히 많았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레슨비 내가 벌어서 썼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회사는 뭐하고? 그게 무슨 경우야?"라고 물었고, 양지원은 "회사가 돈이 그렇게 많은 회사가 아니었다. 그래서 내 스스로 성장을 해야 됐다"고 답했다.

이어 "8년이라는 준비 끝에 일본에서 데뷔를 하게 됐는데 지하철역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가라오케(주점)에서 순회공연을 했다"고 힘겨웠던 일본 활동기를 떠올렸다.

양지원은 "한국으로 돌아왔고 데뷔를 또 했는데 2014년에 세월호 사고가 났다. 국가적 재난이 발생해서 많이 울었다. 그래서 군대에 갔는데 거기서 회사 파산 소식을 들었다"고 인생의 시련을 고백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미스터 트롯'에 도전했다는 양지원은 "굉장히 열심히 준비를 해서 갔는데 긴장을 많이 해서 실수도 하고 탈락했다. 인간으로서의 양지원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하게 되고, 좀 더 단단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꼬이는지 모르겠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함께 출연한 '미스터트롯' 이도진 역시 고민을 털어놨다. 레드애플이라는 밴드로 데뷔, 최근 '트롯돌'로 변신을 했다.

이도진은 "10년의 무명생활을 하다 빛을 발하려고 했는데 '김준수 도플갱어'라고 했다. 제 이름이 또다시 밑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던 서장훈도 "목소리가 비슷하네"라고 수긍했다.

이도진은 "제 이름을 알리려고 출연했는데 '김준수 미니미' '도플갱어'로 불린다. 이도진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수근은 "어떤 식으로든 관심은 감사하다"고 했고 서장훈도 "확실한 임팩트가 있으면 기억된다고 한다"고 했다. 이수근은 "이도진깨진으로 개명하지 그랬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도진은 레드애플 탈퇴 후 솔로 앨범을 발매했던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안영미가 피처링을 해줬다. 제대로 도와준다며 19금 피처링을 해줬다. 안영미가 '어마어마한 남자가 나타났다', '떡라면 먹고 갈래?', '거기 좀 만져줘봐'라는 멘트로 피처링을 해줬다. 안영미가 제대로 도와줘서 앨범 나오자마자 방송 정지를 당했다"고 웃픈 과거를 고백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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