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어서와' 울고, '사랑의콜센타' 웃고…지상파-종편 엇갈린 희비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의 희비가 엇갈렸다.

KBS 드라마 '어서와'가 0%대 시청률로 하락한 가운데, TV조선 예능 '사랑의 콜센타'는 3회 연속 시청률 20%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전국 시청률 0.9%와 1.1%를 기록했다. 지상파 드라마 첫 0% 시청률이 탄생한 순간이다. 이로써 '어서와'는 KBS 2TV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1.5%)의 종전 최저기록을 3년 만에 갈아치웠다.

 [사진=KBS, TV조선]
[사진=KBS, TV조선]

반면 이날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는 시청률 20.5%(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첫방송 23.1%로 시작한 '사랑의 콜센타'는 3회 연속 20%대에 안착하며 식지 않는 '미스터트롯'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상파 편성만으로도 시청률이 보증됐던 과거와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결국 문제는 방송사가 아닌 콘텐츠에 있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증명된 셈이다. 지상파 입장에선 미니시리즈의 몰락이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을 터. 하지만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절치부심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 아이돌 출신 김명수와 신인배우 신예은이 주연을 맡아 방송 전부터 우려를 자아냈다. 독특한 소재가 대중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겠느냐는 시선과 더불어 극의 중심을 잡아줄 배우가 없다는 점이 큰 걱정거리로 작용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신선함을 무기로 한 젊은 배우들의 패기 만으로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기 힘들었던 것. 더불어 남녀노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랑의 콜센타'와 맞대결 역시 불리하게 작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많은 시청자들의 선택이 고양이 드라마보다는 '트로트 힐링'에 쏠린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앞으로 '어서와'는 2주간의 방송을 남겨두고 있다. 과연 그가운데 '어서와'는 시청률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 수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어서와' 울고, '사랑의콜센타' 웃고…지상파-종편 엇갈린 희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