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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업' 김동희X정다빈X박주현X남윤수, 괴물 신예들의 연기 대향연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이 김동희, 정다빈, 박주현, 남윤수의 폭발적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며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인간수업'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는 가운데, 틀린 답에 목숨 건 네 고등학생으로 분한 김동희, 정다빈, 박주현, 남윤수가 신인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력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먼저 'SKY캐슬', '이태원 클라쓰'로 소년의 순수한 모습부터 질투심에 일그러진 얼굴까지 선과 악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왔던 김동희가 두 얼굴의 모범생 지수로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돈을 벌겠다는 일념 하나로 조직적인 범죄를 저질러온 지수. 품행 단정한 모습 뒤로 그가 감추고 있는 충격적인 비밀은 김동희의 섬세한 연기와 만나 더 큰 놀라움을 선사한다.

[사진=넷플릭스 '인간수업']

특히 극단적인 선택으로 궁지로 내몰린 지수의 휘몰아치는 감정을 온몸으로 그려낸 김동희는 극강의 몰입도를 더하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데뷔 17년 차에 접어든 정다빈의 연기 내공도 빛을 발했다. 지수가 벌인 범죄의 중심에 선 일진 민희로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정다빈은 철저한 자료조사와 캐릭터 분석으로 복잡하고 예민한 민희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자신이 고른 틀린 답으로 인해 상처와 두려움으로 얼룩진 민희의 얼굴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정다빈의 열연은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10대들의 불편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드라마 '반의 반'에서 서정적인 감성 연기를 선보였던 박주현은 지수의 위험한 동업자 규리로 성공적인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학교에서는 완벽한 모범생이지만 부모에 대한 반발로 언제 튈지 모르는 불씨를 가슴에 숨기고 있는 규리, 박주현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중적인 캐릭터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다. 모범생이라는 가면 아래 드러나는 규리의 위험한 민낯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극에 동력을 불어넣는다.

민희의 남자친구이자 일짱인 기태 역으로 생애 첫 악역 연기를 선보인 남윤수는 부드러운 미소 안에 잔혹함을 감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민희를 대할 때의 따뜻한 모습과 타인을 괴롭힐 때의 차가운 모습을 자유자재로 넘나든 남윤수는 지수와의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갈등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극단적인 이면성을 지닌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강렬한 이야기에 현실성을 더한 괴물 신인들의 열연은 10대와 우리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포착해내며 작품에 힘을 싣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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