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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불가"…'이태원 방문설' 아이돌 소속사 무책임 대응 '공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 A씨와 B씨가 이태원 술집 방문설이 제기됐다. "사생활이라 확인불가"라는 소속사의 무책임한 대응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트위터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돌 그룹 멤버 A씨와 또다른 그룹 멤버 B씨가 지난달 2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인근 바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또 “A씨가 이태원 골목에서 한밤 중 버스킹을 했다" "이태원 술집에서 친구들과 피자를 먹었다" 등의 목격담도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의 이태원 바 방문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아티스트 사생활과 관련해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B씨의 소속사 역시 "사생활이라 확인불가"라는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이 재확산 되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의 이같은 '나몰라라'식 대응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지역 방문객들에게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두 사람이 이태원을 방문했다는 시기도 이에 해당한다. 이태원을 방문한 것이 사실이라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나라의 방역과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단순히 '아티스트 사생활'로 감싸안기에는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 소속사가 적극적으로 사실확인을 하고, 팬들과 대중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책임감 있게 이번 사태에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논란이 된 박규리, 송민호의 대응 방식과도 대비된다. 확진자가 나온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카라 출신 박규리는 코로나19 확진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알리고 사과했다. 강원도 양양의 한 클럽에서 공연한 위너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고, 이에 '최소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소속사(본인)의 속시원한 해명으로 팬들의 불안감을 해소 시켜줘야 한다' '확인불가라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입장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소속사에 책임감 있는 태도와 해명을 요구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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