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반도'가 기대 속에 관객들을 만난다. 80%가 넘는 압도적인 예매율을 자랑하고 있는 '반도'가 한국영화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영화계가 침체에 빠져있고, 대작 개봉이 연기된 가운데 '반도'는 월드와이드로 개봉하는 첫 영화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2016년 큰 성과를 얻은 '부산행'의 속편이라는 점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반도'는 개봉 9일 전인 지난 6일 전체 예매율 1위 등극했고, 개봉 하루 전인 14일 오후 2시 기준 전체 예매율 83.7%, 전체 예매량 15만1747장(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2020년 최고 흥행작 '남산의 부장들'의 개봉 하루 전 예매량인 10만1819명을 경신한 것으로 올해 개봉된 영화 중 최다 사전 예매량이다. 또한 '#살아있다'의 개봉 하루 전 예매율인 57.7% 역시 경신해 2020년 최고 사전 예매율을 기록했다. 개봉 날인 15일 오전 8시엔 예매율 88%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역대급의 예매율을 자랑하는 '반도'는 '부산행'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더 커진 스케일과 압도적인 액션을 자랑한다. 미션을 수행하고자 위험을 무릎쓰고 폐허가 된 반도로 돌아온 자와 그곳에서 들개처럼 살아남은 자, 그리고 들개 사냥꾼을 자처하며 미쳐버린 이들의 사투를 그리는 과정에서 좀비보더 더 무서운 인간의 군상을 다양하게 담아냈다.
강동원과 이정현을 비롯해 김민재, 구교환, 이레, 이예원까지 배우들의 열연 역시 볼거리다. 강동원의 총격 액션은 물론이고 '리틀 마동석'이라 불리는 이레의 카체이싱은 스릴 만점이다. 처음으로 액션 블록버스터에 도전한 이정현은 액션은 물론이고 모성애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반도'의 백미는 역시나 20분 분량의 압도적인 카체이싱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놀라운 기술로 만들어진 이 카체이싱은 거리 위로 쏟아져 나오는 좀비 떼와의 대결에 짜릿함을 더한다.
2020년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이미 해외 185개국 선판매를 달성했다. 개봉 전부터 놀라운 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반도'가 국내를 넘어 해외 영화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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